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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삼양패키징 지분 일부 엑시트 블록딜 통해 1.7% 팔아…내부 수익률 16%

한희연 기자공개 2020-10-05 06:31:1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포트폴리오 회사 삼양패키징 지분 일부을 매각하며 중간 엑시트(투자회수)를 단행했다. 삼양패키징은 어펄마캐피탈이 6년전 투자한 회사로, 3년전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대부분을 엑시트 한 뒤 잔여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삼양패키징 지분 16.7% 중 1.7%를 주당 2만700원에 매각했다.

어펄마캐피탈이 삼양패키징에 투자한 건 지난 2014년 12월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효성그룹으로부터 물적분할된 패키징사업부 지분 100%를 41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어펄마캐피탈이 인수금융을 제외하고 투입한 자금은 1160억원 정도다.

이후 삼양그룹과 합의된 계약에 따라 2015년 해당 사업을 삼양패키징과 합병했다. 합병법인의 지분은 출자금에 따라 삼양그룹이 51%, 어펄마캐피탈이 49%를 나눠가지게 됐다. 업계 1위 사업자와 2위 사업자가 합병한 삼양패키징은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년만에 45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늘어났다.

어펄마캐피탈과 삼양사는 2017년 말 삼양패키징의 IPO를 단행했다. IPO는 성공적으로 이뤄져, 삼양패키징은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됐다. 어펄마캐피탈은 이때 보유지분(49%)의 절반 이상을 매각하면서 1195억원을 회수했다. 이때 이미 초기 투자시 투입한 원금이상을 회수한 셈이다.

이후 잔여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 타이밍을 재던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주가가 연초대비 30% 이상 상승한 점을 포착, 일부 지분의 블록딜을 결정했다. 삼양패키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 이상 성장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지분 매각 적기로 판단했다. 이번 추가 지분 매각으로 어펄마캐피탈의 잔여지분은 15%가 됐다.

삼양패키징 투자후 현재까지 IRR 수익률은 16% 정도다. 이미 지난 IPO 때 원금을 회수했기 때문에 이번 블록딜에 따른 유입대금과 향후 배당 및 지분매각 대금은 고스란히 수익으로 잡힐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올해 잇따른 엑시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올들어 어펄마캐피탈은 앞서 대림자동차에 이어 대림오토바이, 현대오토에버, EMC홀딩스 등 4건의 엑시트를 진행했다.

특히 EMC홀딩스의 경우 450억원의 에쿼티를 투입해 전략적 볼트온을 통해 기업가치를 1조500억원으로 키워냈다. 엑시트 과정에서도 전략적투자자(SI)에 매각하는 결론을 맺으며 18배의 머니멀티플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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