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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펀딩, 지앤텍벤처투자 출신 강준규 부대표 영입 IT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 확보, IPO 등 사업 확장 탄력

이광호 기자공개 2020-10-07 08:06:3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담보대출 분야 1위 P2P 금융기업인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이 벤처캐피탈(VC) 출신 인력을 영입했다. 정보통신(IT) 분야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임원으로 배치했다. 기업공개(IPO) 등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펀딩은 최근 강준규 지앤텍벤처투자 이사를 부대표로 임명했다. IT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강 이사를 품으며 국내 중금리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 부대표는 산업계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서 차세대 통신 부품을 개발했다. 무선사업부에서는 해외 마케팅 및 휴대폰 상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MBA를 마치고 대교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앤컴퍼니, 피피비글로벌, 픽셀플러스, 엔비레즈 등 국내외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전기·전자, 콘텐츠 기업 투자를 단행했다.

2017년에는 지앤텍벤처투자에 합류해 이머징 테크, 모바일 서비스, IT 소재부품 분야를 담당하며 플렉선스, 켐트로스, 제너럴바이오 등 다양한 투자를 집행했다. 그동안 다수의 기업들의 IPO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하기도 했다.

투게더펀딩은 2015년 설립된 P2P 금융기업이다. 주로 부동산 담보, PF, ABL 등 부동산 분야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홈쇼핑과 동산담보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물류기업인 인터지스, 광주은행 등과 함께 동산 담보 대출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투게더펀딩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 2월에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을 활용해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 부대표는 투게더펀딩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3월 지앤텍벤처투자 재직 당시 투게더펀딩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30억원을 베팅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블라인드 펀드인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와 동시에 사후관리에 집중했다. 의욕을 갖고 투자한 만큼 애정이 남달랐다. 그러던 중 P2P 업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P2P 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법이 지난 8월 시행됐기 때문이다. P2P 기업은 1년 안에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또 자기자본금 최소 5억원 이상, 투자자 손실 사후 보전 등 영업행위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준법감시인 선임 등 요건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기준 미달 업체가 속출해 대다수 P2P 업체가 폐업 위기에 몰렸다. 잇따른 상환 지연과 부도로 소비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런 분위기 속 강 부대표는 투자 기업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합류를 결심했다.

지앤텍벤처투자 관계자는 “강 이사가 투자 기업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게더펀딩으로 이동했다”며 “본인이 의욕을 갖고 투자했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길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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