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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운용사 열전]노무라와 결별 이화운용, 적자탈출 변곡점될까①초기 멤버 김소연 대표도 이탈, 부동산 전문가 맨파워 강점...최근 7년 적자 탈피 과제

이민호 기자공개 2020-10-12 13:01:41

[편집자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잠했던 부동산펀드 시장은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큰폭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해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벨은 그동안 시장을 일궈온 부동산 운용사들과 그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키맨(Key man)들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 진출 10년째인 올해 변곡점을 맞았다.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일본 노무라홀딩스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고 회사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이사도 퇴사했다.

실적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소폭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순이익 적자를 매듭짓지는 못한 상태다. 펀드운용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호적이다.

◇노무라-이화산업 ‘맞손’…10년 동행 ‘마침표’

이화자산운용은 국내 염료업체 이화산업과 일본 노무라홀딩스가 합작해 출범했다. 이화산업 계열사인 옥타곤파트너스와 이화앤컴퍼니가 각각 지분 30%(1만9200주)와 20%(1만2800주)를 취득하고 나머지 50%(3만2000주)는 노무라홀딩스가 출자하는 구조였다. 당시 일본계 금융사의 국내 자산운용업 첫 진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화산업에서 운용사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 조홍석 회장이다. 조 회장은 이화산업 창업자인 고 조명주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조규완 이화산업 회장의 동생이다.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조 회장이 운용업으로의 확장을 고려했고 국내 운용업 진출을 추진하던 노무라홀딩스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2007년 8월 부동산컨설팅업체 형태로 엔이화를 우선 설립한 이후 2010년 4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획득하며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출범했다. 조 회장은 이화산업에 몸담으며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출범한 2010년 이후 이화산업 경영에서 손을 떼고 주주로만 남았다. 조 회장은 이화산업 지분 12.52%를 보유하고 있다.

출범 10년째를 맞은 올해 6월 노무라홀딩스는 이화산업과의 동행을 종료했다. 조 회장은 노무라홀딩스 보유분 전량을 매수하며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사명을 기존 노무라이화자산운용에서 ‘노무라’를 뺀 이화자산운용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순익 턴어라운드 과제…지난 10년 7년이 ‘적자’

운용업계는 노무라홀딩스가 국내 운용업에서 손을 뗀 데는 이화자산운용의 고질적인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자산운용이 출범 첫 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순이익 흑자를 달성한 사업연도는 2011년·2016년·2019년 등 3개 연도에 불과하다.


3월 회계법인인 이화자산운용의 지난해(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수익은 70억원으로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35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펀드운용보수가 67억원으로 2018년 32억원보다 큰 폭으로 뛰어오른 영향이 작용했다.

하지만 영업비용도 동반 상승하며 순이익을 영업수익 증가분만큼 확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화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3억원에 머물렀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억원과 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흑자로 돌아서는 데는 성공한 셈이지만 펀드 비즈니스에서의 양호한 성장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성장 기여’ 김소연 대표 이탈…’경험 풍부’ 본부장 다수 포진

이화자산운용은 2017년 3월부터 고창연·김소연 각자대표체제를 취해왔다. 고 대표가 관리를 총괄하고 김 대표가 영업을 총괄하는 형태였다. 조 회장은 이화산업 계열사인 이화유통과 여주건설단 등에서 몸담았던 고 대표를 2012년 3월 이화자산운용에 불러들였다.

김 대표는 현대자산운용 부동산본부 이사와 한화투자증권 IB그룹 부장을 거쳐 2014년 8월 이화자산운용 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됐다가 이후 대표에 올랐다. 특히 김 대표가 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4년(2014년 4월~2015년 3월) 8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수익은 전반적으로 상승 가도를 탔다. 하지만 김 대표가 올해 4월 아이스텀자산운용 대표로 이직하면서 이화자산운용은 고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이화자산운용은 각 본부별 본부장에 부동산 투자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선임하고 있다. 투자1본부를 이끌고 있는 심창일 이사는 존스랑라살르(Jones Lang LaSalle) 캐피탈마켓 부장, 현대증권 IB본부 PF팀 부장, IBK투자증권 IB본부 특별금융팀 이사를 거쳐 2016년 1월 이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박현수 투자2본부장(이사)은 2018년 3월부터 이화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다. 이화자산운용 합류 전에는 한화자산운용 부동산펀드 매니저, 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팀 차장, 제이알투자운용 리츠투자팀 부장을 역임했다.

투자3본부장인 김요석 이사는 DSD삼호 개발사업팀과 월드건설 부동산개발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운용팀에 몸담다 메리츠자산운용 대체투자팀(AI팀) 부장으로 약 10년간 재직했다. 이화자산운용에는 2018년 9월 합류했다.

이외에 주요 임원으로는 알파에셋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팀과 하나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 운용팀을 거친 최은미 이사가 있다. 최 이사는 2018년 3월 이화자산운용에 부장으로 입사해 올해 4월 이사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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