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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해외 영업 호조' BNK캐피탈, 법인 추가설립 추진미얀마·캄보디아·카자흐스탄, 나란히 흑자 달성…연내 중앙아시아 진출 구상

류정현 기자공개 2020-10-19 08:00:1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최근 해외법인들의 호실적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해외법인 4곳이 나란히 흑자를 기록하자 추가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올해 추가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를 목표로 삼고 있다. 몽골의 경우 BNK캐피탈이 국내 여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진출하는 국가다. 이미 경쟁히 치열해진 동남아시아 국가를 탈피해 신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주요 해외법인 대다수가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BNK캐피탈은 올해 6월 말 기준 총 4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올 상반기 일제히 순이익 달성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4개 해외법인 순이익 합계는 총 33억5300만원이다.

BNK캐피탈 미얀마 법인의 반기 순이익은 약 17억66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에 상반기 순이익이 약 5억5000만원 늘어났다.

카자흐스탄 법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법인의 순이익은 5억5600만원이다. 출범 2년만에 캄보디아 법인이나 라오스 법인보다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1억8800만원 규모의 적자도 만회하는 실적이었다.

다른 해외법인의 실적도 견조했다. 라오스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2억3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5억2500만원으로 뛰었다. 캄보디아 법인 역시 올해 상반기 반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3억1200만원이나 올라 5억원을 돌파했다.

순이익 달성과 함께 자산규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4곳의 자산을 모두 합하면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자산총액이 가장 큰 곳은 미얀마 법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651억원으로 지난해 말 493억원 대비 285억원 가량 자산이 늘었다.

나머지 3곳의 자산규모도 일제히 불었다. 캄보디아 법인은 같은 기간 자산이 160억원 증가해 415억원을 기록했다. 라오스 법인이 44억원 성장세를 보이며 299억원 자산규모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같은 기간 자산 규모가 65억원 증가해 올해 상반기 119억원을 달성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해외법인의 성공적 안착은 적극적인 영업거점 확대 전략의 결과다. BNK캐피탈 해외법인은이 설립한 영업점(사무소 등)은 올 상반기 총 40개로 늘었다. 대출자산도 약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익저변 확대를 이어가겠다"며 "올해 말 거점이 약 53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도 한몫했다. BNK캐피탈은 올해 들어 각 해외법인에 대해 7차례나 신용공여를 진행했다. 그 중 미얀마 법인이 4회, 라오스 법인이 1회, 캄보디아 법인이 2회를 차지한다. 현재 미얀마 법인은 신용공여 잔액은 4180만달러로 원화 화산 시 약 478억원에 달한다. 라오스 법인과 캄보디아 법인도 각각 410억원, 189억원 규모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벨트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시아는 한국과 거리가 멀지 않아 지리적 이점이 있고, 카자흐스탄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주변 지역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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