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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재정비 H&Q…새 펀드로 분위기 반전 1세대 운용사 명가 재확인…점진적 세대교체

노아름 기자공개 2020-10-14 08:48: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2: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이하 H&Q)가 결성을 앞둔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2013년 연말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 이후 7년만의 성과다. 오래간만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인데다가 운용사가 점진적 세대교체를 앞두고 새로운 비히클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Q는 5000억원 내외의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정관작업 등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4호 블라인드펀드는 멀티 클로징 형태로 약 5000억원 초중반대 규모로 최종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운용사의 파트너십에 변화가 생긴 뒤 처음 결성된 펀드로 주목받는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투자활동을 지속해온 운용사는 대부분 세대교체 과정에서 내홍을 겪는다. 다만 H&Q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Rolling Partnership)를 이뤄내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 또 다른 투자활동을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세대 PEF 운용사로 꼽히는 H&Q는 지금껏 이정진·이종원·임유철 3인 공동대표가 이끌어왔다. 파트너십에 변화가 생긴 시점은 지난해 무렵이다. 운용사의 점진적 세대교체를 위해 김후정 부사장·백미정 전무·이민훈 상무 등 6인 파트너 체제로 재정비했다. 올해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며 시니어 파트너가 H&Q 투자 활동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다. 이외에 신규채용 등이 병행돼 총 11명의 운용역으로 변화했다.

H&Q는 2018년 11번가 투자를 끝으로 3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한 뒤 앞선 자산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방점을 찍어왔다. H&Q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잡코리아(투자시점 2013년) △일동제약(2015년) △LS전선아시아(2015년) △플레이타임그룹(2015년)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2018년)에 투자했다. 이후 대부분 자산에 대한 투자회수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해왔다.

앞서 이에프씨(현 형지에스콰이아)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H&Q는 한 차례 운신의 폭이 좁아지기도 했으나, 이후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 투자를 위해 H&Q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국민연금이 3500억원을 출자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2018년 하반기 국민연금 뷰티콘테스트에서는 위탁운용사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와신상담 끝에 이듬해 재도전, 출자사로 낙점될 수 있었다.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플랫폼, 정보통신(IT) 등 산업군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단행 이후 엑시트까지 10여년의 사이클을 감안하면 온라인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등의 업종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외에도 정관상 해외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로스보더 딜(국경간거래) 투자 집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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