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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나, 유상증자 투자자로 마이크로텍 유치 100억 CB 발행 추진…금호HT 빠지며 개인투자자도 물색

심아란 기자공개 2020-10-15 08:29:4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노나가 반도체 부품회사인 마이크로텍을 주주로 들인다. 마이크로텍이 다이노나 유상증자에 참여해 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마이크로텍은 신규 투자를 위해 100억원어치 전환사채(CB) 발행도 추진 중이다.

다이노나의 이번 딜은 최대주주인 에스맥과 2대 주주인 금호에이치티(금호HT)를 상대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금호HT가 거래에서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도 물색했다. 개인들은 병원장 등 제약바이오 관련한 인사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노나는 이달 말에 1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앞두고 있다. 보통주 약 404만주가 새로 발행되는 거래다. 주당 발행가는 3711원으로 시중 거래가보다 10% 할인해서 7월에 결정됐다. 최근에 다이노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발행가는 시가 대비 38% 가량 저렴한 상황이다. 신주는 11월 1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7월부터 진행해오던 딜은 투자자와 납입일 등 일정에 세 차례 변경이 있었다. 지난 13일 다이노나는 유상증자 거래 상대방으로 마이크로텍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에스맥이 투자예정 금액을 100억원에서 57억원으로 조정하고 마이크로텍이 43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에스맥과 금호HT가 각각 150억원, 50억원씩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양사는 현재 다이노나의 지분 24.4%, 18.74%씩 보유한 지배주주다.

앞서 지난 8월 다이노나는 유상증자 거래 상대방을 금호HT에서 피레아스조합으로 변경했다. 투자자를 바꾸면서 8월 25일이었던 납입일도 10월 30일로 미뤘다.

시장 관계자는 "피레아스조합은 투자조합원으로 병원장, 박사 등 바이오 관련된 개인투자자로 알려져 있다"라며 "개인들은 자금 사정이 고정적이지 않아 일정 변경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30일 유상증자 대급이 유입되면 에스맥의 다이노나 지분율은 26.06%로 높아진다. 피레아스조합과 마이크로텍은 4.06%, 3.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마이크로텍은 현재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앞두고 있다. 해당 자금을 활용해 다이노나 지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 장비부품에 특화된 업체였다. 지난해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하고 올해 흡수합병하며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했다. 작년에는 비트로의 지분 80%를 취득해 LED 응원봉과 MD상품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올해는 엔투셀의 지분 16.44%를 사들이며 마스크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6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로텍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9% 늘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 사업연도의 결산기(6월) 변경에 따른 회계기간 확대, 에이스팩토리와의 합병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같은 기간 CB 발행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315억원의 현금 유입이 발생하면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여력도 확보했다. 6월 기준 마이크로텍은 20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전기 대비 11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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