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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수요예측 일정 연기, 11월 상장 '이상 無' 금감원 수정 요구, 리스크 상세 기입...본질적 기업가치 변동 없어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15 13:26: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0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이 10월에 예정했던 수요예측 일정을 2주 뒤인 11월 초로 미뤘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보완 요청에 따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실패 리스크 등을 추가하면서다.

다만 본질적인 기업가치 평가 등 핵심 사안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을 지적받지 않아 목표인 11월 상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2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기존 증권신고서에 따른 수요예측일정은 10월20일~21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정에 따라 수요예측은 11월3일~4일에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증권신고서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고바이오랩과 주관사단은 휴일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정정 보고서를 제출했다.

최근 금감원은 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증권신고서를 깐깐하게 살펴보고 있다.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P&K피부임상연구센타, 이오플로우 등도 금감원 요구에 증권신고서를 수차례 정정하고 IPO 관련 일정을 모두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 고바이오랩이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임상시험 실패에 따른 위험성 등과 각 파이프라인별 임상 진입 시기와 종료 시기를 구체화한 내용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새롭게 담겼다. 고바이오랩은 현재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전임상시험, 인체적용시험, 동물효능 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 인력들에게 장기근속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하고 복지혜택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본질적인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미래 매출 추정치나 앞으로 수취할 기술료 산정에 적용된 할인율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애초에 충분히 보수적 관점에서 가격을 책정한 만큼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추가로 금감원의 수정 요구를 받은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비교적 빠른 9영업일 이후에 증권신고서 수정이 이뤄지면서 11월 상장을 목표로 한 큰 틀에서의 일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금감원의 반복적인 증권신고서 수정 요구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이 적게는 한달, 많게는 2달 가까이 미뤄졌던 다른 상장 예비기업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증권신고서 정정이 발 빠르게 이뤄지면서 공모주 투심이 얼어붙는 연말을 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고바이오랩은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증시 입성을 꾀하고 있다. 11월3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한 뒤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공모 희망밴드 1만8000~2만3000원을 기준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액을 결정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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