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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진 자사주 매입 행렬…기업가치 '자신감' 우경구 상무·박재홍 부사장 등 고위 임원 주식 매집, 실적 개선 기대감

김은 기자공개 2020-10-19 08:21:1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최근 자사주 매입 행렬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 책임 경영과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3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경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AI팀 상무는 최근 장내 거래를 통해 우선주 1000주를 5만1700원에 매입했다. 우 상무는 앞서 이달 초 우선주 1000주를 5만900원에 매입하며 첫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우 상무가 보유한 우선주 보유량은 2000주로 늘어났다.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말 보통주 1700주를 주당 6만900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박 부사장의 보유 주식은 3296주로 늘어났다. 김창한 DS부문 상생협력센터 전무도 지난달 장내매수를 통해 총 950주를 매입했다. 현재 김 전무가 보유한 자사주 보유량은 주식수는 6069주다.

조필주 종합기술원 상무도 지난달 4일 1000주를 주당 5만5700원에 취득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하혜승 전무, 김재성 상무, 강석채 상무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안규리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지난달 총 3번에 걸쳐 300주를 사들이며 보유 주식수를 2300주로 늘렸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회사의 성장가치를 높게 판단하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5%, 58.1% 늘어나는 등 깜찍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탈환하고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4분기 서버D램의 추가 가격하락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1개월 만에 주가가 6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이달 들어 6617억원 가량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주가 흐름이 좋아지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오는 4분기는 물론 내년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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