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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바락펀드 '만기연장' 고객동의 절차 돌입 19일부터 회계실사 기반 대응 플랜 제시...코로나19 등 불가항력 변수 중심 설득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20 08:02:3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아프리카 무역금융펀드(삼성솔루션바락무역금융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 설득 작업에 나선다. 내년 3월로 만기를 연장하되 70% 이상 진행된 글로벌 회계법인의 실사에 기반해 시나리오별 자금회수 방안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자산부실이 아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가항력이란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삼성솔루션바락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만기 연장에 대해 수익자 동의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일정대로면 다음주부터 펀드 만기일인 이달말까지 계속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무역금융펀드 수익자는 40여명 가량 수준이다.

삼성솔루션바락무역금융펀드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민은행에서 빠르게 소진된 상품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바락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구조로 출시됐다. 1호와 2호 펀드는 만기 1년으로 각각 150억원, 170억원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무역길이 막히면서 펀드 역시 투자금이 본래 만기에 맞춰 회수되지 못하기 시작했다. 환매 중단이 불가피해 지면서 국민은행이 판매한 펀드에 불똥이 튀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 원자재 무역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이 자산이다.

2호 펀드의 경우 1호 펀드보다 한달 늦게 설정됐으나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예상하고 3월 말 중도환매를 신청하면서 만기일이 앞당겨졌다. 조정 후 만기는 올해 10월말로 조정됐다. 현 기류라면 1호는 한 차례, 2호 투자자들은 추가 한 차례 만기가 연장된다.

국민은행은 이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월 런던법인을 통해 바락자산운용 본사를 찾아 미팅을 실시하는 등 현장점검을 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수익자에게 운용상황을 업데이트하고, 금감원에도 이를 보고 했다. 현재 PWC 중심으로 회계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실질적 투자 대상이 아프리카 원자재와 관련된 무역금융 상품이란 점에서 속도에 물리적 한계가 따르고 있다. 회계실사 보고서 역시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바락자산운용의 해당 펀드 내 30% 가량이 실사 대상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은 수익자 만기 연장와 함께 향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3월로 환매 시기를 늦추는 동시에 조금이라도 빨리 조기상환이 가능할 경우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대응 플랜 등으로 설득한다는 복안이다.

시장 관계자는 “만기 연장에 대한 수익자 동의를 10월말 안에 끝내는게 목표”라며 “타사에서 문제가 된 펀드와 달리 실체가 확실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항력 악재 탓이었기 때문에 사고나 사기 등 최근 사태와는 전혀 무관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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