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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IPO 실적 풍성 [하우스 분석]빅딜부터 중소형딜까지 섭렵...리그테이블 선두도 위협

남준우 기자공개 2020-10-20 14:15:1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으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투심 악화 속에서 중소형 딜까지 꾸준히 흥행시키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의 성공을 뒷받쳐주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IPO 주관 실적 1위 NH투자증권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중소형 딜 꾸준히 흥행...IPO 명가 '굳건'


규모에 상관없이 꾸준히 딜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와 같은 빅딜 뿐만 아니라 중소형 규모의 알짜배기 딜도 꾸준히 챙기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성공했다. 중소형 규모 딜 투심 악화 속에서 바이브컴퍼니 흥행에 성공했다.

바이브컴퍼니는 12일~13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82억원 모집에 희망공모밴드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1221.4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 최상단 달성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피플바이오는 40.4: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밴드(2만5000원~3만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원을 공모가액으로 설정하는 데 그쳤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곳은 총 12곳이다. 15일 기준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 곳은 총 9곳이다. 솔트룩스와 더네이쳐홀딩스를 제외하고 모두 공모가 최상단을 달성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전기 변환장치 제조업체 서남은 1228.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최상단을 달성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타격 속에서 코스피 지수가 3% 가량 급락하는 등 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600억원대의 밸류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신도기연도 공모가 최상단 달성에 성공했다. 티에스아이는 1283.73: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을 공모가액으로 확정했다.

솔트룩스와 더네이쳐홀딩스는 최상단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라는 하이라이트가 있었다. 빅딜이었던만큼 60조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액 최상단 달성은 당연했다.

수수료도 짭짤했다. 신호탄이었던 서남은 108억원의 공모규모를 생각했을 때 450bp 선은 나쁘지 않았다. 5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챙겼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실속 챙기기엔 적격이었다. 경쟁률 97.21:1으로 흥행 수준은 아니지만 발행규모가 552억원이었다. 빅히트(9625억원)와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다음이다. 19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였다.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13억원의 수수료를 챙겨 준 SK바이오팜에 이어 올 한해 최대 관심사였다. 수수료 면에서도 압권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52억원, 빅히트는 23억원의 수수료를 안겨줬다.

올해 10월까지 받은 IPO 수수료 중 53%가 두 곳에서 나온 것이다. IPO 주관실적 1위인 NH투자증권의 올해 최대 수수료가 27억원(빅히트)인 것에 비해 48억원 많다. 15일 기준 수수료 236억원을 챙기며 NH투자증권(172억원)을 따돌렸다.

◇무서운 추격세, NH투자증권 따라잡나


연말까지 성공가도를 잇겠다는 자세다. 수요예측 예정기업부터 청구서 접수 단계 기업까지 대기명단만 15곳이다. 바이오 기업, 장치 제조업체, 컨설팅업체 등 면면이 다양하다.

NH투자증권을 따라잡을지 관심이다. 작년 NH투자증권은 16건의 IPO 주관으로 1조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도 27.27%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2건을 진행했지만 7442억원 규모로 18.71%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기준 8216억원의 실적을 냈다. 8934억원을 기록한 NH투자증권과 900억원 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향후 예정된 IPO 주관은 8건이다.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빅딜은 없기에 향후를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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