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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풋, 신발 유통 전문기업 최초 상장 도전 [IPO 기업 분석]SK4호스팩 합병 추진...시장 성장성, 매출 지속성 입증 관건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19 13:10:1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발 복합 편집숍 운영업체인 윙스풋이 신발 유통 전문회사 중 최초로 국내 상장에 도전한다. 스팩합병을 선택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증시 입성을 노린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년 400억~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두는 데 이어 앞으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신발 유통시장이 경기변동과 유행 변화에 민감한 만큼 사업 안정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과제로 보인다.

◇내년 3월 상장 목표...베어파우, 폴로 등 독점 브랜드 판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윙스풋은 SK4호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1대97.5050000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3일이다. 현재 거래소에 합병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윙스풋은 여러 신발 브랜드를 단일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 복합 편집숍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표 신발 브랜드는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베어파우(Bearpaw)와 폴로(Polo)다. 이 밖에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체스터, 그루브 등 자체 브랜드 신발을 판매한다.

베어파우와 폴로 등 독점 브랜드를 다루는 ‘와이컨셉’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 54곳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신발 편집매장인 ‘멀티와이컨셉’은 2017년 첫 매장을 오픈한 뒤 현재 주요 상권에 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과 홈쇼핑 판매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 계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옮겨감에 따라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9년 5월 온라인 채널 유통회사 엔에스아이엘씨를 흡수합병하고 올해 10월 유튜브 공식채널 ‘와이컨셉TV'를 선보였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을 늘려가고 온라인에 적합한 기획 및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주인 김영천 윙스풋 대표이사가 지분 6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 상사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다 국제 상사가 사라진 뒤 미국 뉴저지에서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시작했다.

이후 리테일 스토어에 진출해 휠라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판매에 참여했으며 1988년 미국 NBA 선수 패트릭 유잉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 제품의 디자인, 생산, 글로벌 유통 등을 관리했다.

2007년 휠라와 패트릭 유잉 비즈니스로 바탕으로 인연을 맺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전문 쇼핑몰인 풋라커의 국내 독점계약을 맺으며 현재 윙스풋의 초석을 닦았다.

◇신발 편집숍 연평균 성장률 8.1%...경기변동, 유행 변화 ‘민감’

그동안 국내에 신발 유통업을 전문으로 하는 상장사는 없었다. 지난 2016년 ABC마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사드보복 여파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신발 복합 편집숍은 ABC마트와 슈마커, 레스모아 등이 등장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신발 복합 편집숍 규모는 2015년~2019년 중 연평균 성장률 8.1%를 나타내며 2019년 기준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덕분이다. 패션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발 재구매 주기도 단축되고 있다는 점도 윙스풋 성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다만 신발 유통시장의 특성상 경기변동과 유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계절과 프로모션 등에 매출 편차가 큰 편이다. 동일한 브랜드의 같은 신발을 재구매하는 비율도 낮아 판매 지속성과 재고자산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장 올해 윙스풋 실적도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와이컨셉과 멀티와이컨셉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코로나19로 30%가량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와 리셀 등에 힘입어 신발 유통업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국내 신발 유통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국내 신발시장은 2013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다 그 이후 약 6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유지하며 성장률이 둔화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발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1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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