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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공모채 발행 재개…A급 완판 대열 도전 [발행사분석]수익성 한계, 영업적자 기록도…크레딧 리스크 미비, 시장 회복 기류 '긍정적'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0 14:13:5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최근 A급 내에서도 크레딧 리스크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뚜렷히 나뉘고 있다는 점에서 완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탓에 수익성에 대한 투심 설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A급 중 비교적 우수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리스부채 계상 등으로 순차입금이 급증하긴 했으나 여전히 'A+' 등급을 지키기엔 무리없는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2년만에 공모채 복귀…최대 1300억 조달

코리아세븐은 19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3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를 동일 만기의 A+ 등급금리에 최대 5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이번 조달로 코리아세븐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수요예측 시험대에 섰다.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코리아세븐이 공모채를 찍은 건 당시가 유일했다. 올 2월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긴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자 장기 기업어음(CP)과 단기물 중심의 조달로 선회했다.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진 점은 변수다. 코리아세븐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발 외부활동 위축으로 관련 품목 소비가 줄어든 데다 개학 연기로 학교 주변 매장의 실적이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은 코리아세븐 펀더멘탈의 약점이었다는 점에서 적자 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코리아세븐은 매년 1% 수준의 영업이익률(EBIT/매출)을 유지해 경쟁사 대비 열위한 모습을 보였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각각 3%대, 2%대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A+' 크레딧 유지 여력 충분, 무난한 완판 관측도

A급 중 최고 크레딧인 'A+' 지위에 힘입어 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A급 크레딧물 중 미배정을 겪는 곳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크레딧 리스크가 있는 발행사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달 수요 확보에 실패한 파라다이스는 A0에 '부정적' 아웃룩을 단 발행사였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A+' 크레딧을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 코리아세븐의 올 상반기말 EBITDA/매출액과 순차입금/EBITDA는 5.6%, 2.0배(개별 기준)로 등급 하향 트리거에서 비껴가 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등급 하향 트리거 지표는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순차입금/EBITDA)'다. NICE신용평가의 지표 기준은 EBITDA/매출액과 순차입금/EBITDA 각각 3% 이하, 4배 초과다. 한국신용평가는 각각 5배 미만, 3배 초과를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운용리스 관련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지표가 악화된 측면도 있어 실제 펀더멘탈은 해당 수치보다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전년 동기(655억원) 대비 558% 급증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상당 부분이 회계기준 변경 여파였던 탓에 실제 차입부담이 그만큼 늘었다고 풀이하긴 어렵다.

다만 지난해 각 지표 대비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탈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관전 포인트다. 올 상반기말 코리아세븐은 EIBTDA/매출의 수익성은 지난해말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0.3배 늘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등급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2020.6월 수치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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