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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공통투자 모색 기숙사·고속도로 투자로 인연…파트너십 구축

한희연 기자공개 2020-10-20 16:32:4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국민연금은 20일 "글로벌 우량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유럽 및 팬아시아 지역 공동투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APG는 지난 8월과 10월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의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대한 50:50 비율의 공동투자를 각각 성사시켰다. 이는 양 기관이 장기간 적극적 협력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국민연금과 APG는 장기적 수익 제고를 추구하는 운용 철학을 공유하며 1년여 동안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 면담 등을 거치면서 공동투자 등 상호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국민연금은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는 여건을 감안해 2년에 걸쳐 해외투자 조직 개편 및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해외투자 선진화를 위한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실물자산 수요 증대로 우량 투자처 발굴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는 여건 등을 감안해, 실효성 있는 투자기회 확대를 위한 주요 기관과의 채널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취임 다음해부터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등을 방문해 주요 연기금 및 운용기관의 수장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자인 알리안츠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이번 APG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물자산 공동투자를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리더 그룹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안효준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공통된 목표(Like-minded)를 가진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규모 및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우위 확보를 통하여 우량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기관과의 협력적 교류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뷔에스터(Ronald Wuijster) APG 대표는 "APG는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단독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투자기회에 보다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APG는 네덜란드의 최대 연기금 운용 전문기관으로 자국 공적 연금인 ABP 기금에 대한 운용을 비롯해 민간 교육, 건설, 에너지 등 각 분야 연기금의 자산을 위탁받아 관리·운용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자산운용 규모는 약 698조 원(EUR 538 Bill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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