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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 잇단 '유증·CB 철회' 신사업 난항 투자자 확보 무산, 콘텐츠·엔터 사업 전환 모색 속 자금 확보 관건

신상윤 기자공개 2020-10-22 12:31:5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를 밟아 생존전략을 짠 아이톡시의 자금 조달 상황이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했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은 규모가 축소되거나 철회가 이어졌다.

내년 7월까지 개선 기간을 받은 아이톡시는 기존 사업인 게임 부문이 힘을 잃어가는 가운데 화장품 등 커머스 사업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는 지난 12일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투자를 계획했던 투자자의 납입 철회로 결국 올해 4월부터 추진했던 유상증자는 무산됐다.

지난 6일 6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지만 이마저도 채권자들에게 상환해야 할 자금을 대환하는 데 그쳐 실제 현금 유입은 없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33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도 철회하는 등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톡시는 회생절차를 종결하며 지난해 불거진 외부 감사인 문제를 해소했다. 그러나 계획했던 자금 조달이 순연 끝에 무산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도 요원치 않은 상황이다.

경영 상황도 풍랑을 맞아 아이톡시는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9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분의 1 토막 가까이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온라인 게임회사였던 '와이디온라인'에서 사명을 아이톡시로 바꾼 뒤 색깔도 완전히 달라졌다. 실제 매출 구성도 기존 게임 사업이 아닌 화장품 등 커머스로 중심축이 옮겨졌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38억원의 97.5%는 게임사업이 차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게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줄었다. 화장품 등 도소매 커머스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88%를 차지하며 중심 사업이 됐다.

아이톡시는 회생절차를 밟으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으로 전환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11월 스튜디오일레븐, 올해 2월 에스엠지아시아·스튜디오자판기 등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설립에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에스엠지아시아는 지난 6월 기준 자본잠식에 빠졌으며, 모두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그랑앙세', '디엔터테인먼트컴퍼니' 등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 진출도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관건은 무산된 자금 조달의 재추진 성공 여부에 달렸다. 당장 제7회 CB(17억5000만원)와 제8회 CB(8억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기일도 각각 11월과 12월로 다가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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