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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유망기업]'흐름전지 ESS' 에이치투,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역신개념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개발,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반자로

이광호 기자공개 2020-10-22 08:19:16

[편집자주]

정부가 '뉴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기후 위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을 중장기 정책 과제로 삼았다. 신재생·친환경 요소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은 우리에게 아직 낯설지만 해외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역량이 있는 기업으로 선정된 '예비 그린 유니콘' 살펴보고 녹색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투(H2)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대용량·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각광받고 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최초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어 차세대 ESS로 주목받고 있다. 흐름전지 분야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안전하다. 신재생에너지와 비슷한 수명도 자랑한다. 수백 킬로와트시(kWh)급에서 수백 메가와트시(MWh)급 이상 대용량으로 확대도 용이하다.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MWh급 제품 설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국내외 ESS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그린 스토리: 카이스트 박사들, ESS 독자 기술 개발…VC 등 160억 유치

에이치투는 201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곳이다. 전 세계 에너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대용량 ESS에 가장 적합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의 모든 핵심요소를 독자적인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한신 에이치투 대표(사진)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 고유의 흐름전지 '에너플로우' 시리즈를 개발했다. 에너플로우는 에이치투의 10년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 수계 전해액을 사용한다. 인화성 전해액으로 구성된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안전성이 높다. 화재 위험이 없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이유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창업 이후 총 16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벤처캐피탈(VC)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을 중심으로 KDB산업은행, 대전 연고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설비를 늘리고 연구개발(R&D) 및 영업력을 강화했다. 중대형 ESS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그린 테크: 20년 쓰는 배터리 '에너플로우'…산업용 시설 에너지 비용 절감

ESS는 그린 뉴딜 사업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ESS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다수의 ESS는 리튬이온전지 배터리로 사용된다. 하지만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폭발 위험성, 원자재 수급 이슈 등이 존재한다. 사용기간이 늘어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에이치투의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배터리다.

에이치투의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바나듐 탱크, 전자장치 등이 컨테이너 박스 하나에 모두 들어가 있는 일체형이다. 분리형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품에 비해 현장 작업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는 경쟁력을 갖고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ESS 업계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수명이다. 무려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전해액 속 활성 물질이 산화·환원을 반복하면서 충·방전되는 배터리기 때문이다.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저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출력 성능이 다소 떨어지고 부피가 크지만 ESS에는 최적화돼있다. 총 수명 이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초 흐름전지를 태양광·풍력 신재생과 연계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에이치투는 ESS 업계의 한줄기 빛이다. 산업용 시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하는 데 많은 이점을 갖고 있어서다. ESS 설치 의무화가 적용되는 공공기관, 배전용 ESS 등에 납품을 늘리고 있다.

◇그린 비전: 국내외 기술 라이선싱 집중…공공 ESS 사업 집중 공략

에이치투는 지난 10년 간 250억원을 투자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술을 역량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라이선싱할 계획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보급 확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존 설치 이력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인증을 함께 취득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독일 송배전망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900MW 규모의 그리드 부스터(Grid Booste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업계 최초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품을 적용한다. 더불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로 발생하는 계통연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 ESS' 사업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한신 에이치투 대표는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ESS 의무설치화 제도가 오는 2023년까지 연장됐다”며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에 대한 인식을 넓혀 ESS 선택권을 다양화시키는 동시에 최고의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투 주력 제품 '에너플로우'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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