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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규수주액 목표치 '성큼'…잔고 반등 주목 7.5조 확보, 65% 달성률…영업이익률 9%대 선전

신민규 기자공개 2020-10-23 14:49:4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분전 끝에 신규 먹거리 확보에서 진전을 보였다. 올해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도 상반기 목표액의 절반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개선된 추세다. 상반기까지 이어지던 잔고 감소 추세에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GS건설은 3분기 누적기준 7조5130억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국내에서 6조원대 먹거리를 쌓았고 나머지 1조2300억원을 해외부문에서 올렸다. 해외부문은 목표치(3조2500억원) 대비 38%로 여전히 부진했지만 국내 부문이 목표치(8조2500억원)의 76%에 달하는 달성률을 보였다. 전체 목표치 11조5000억원의 65%에 달하는 수주를 쌓았다.


주력인 건축주택 부문에서 수주를 따낸 효과가 컸다. 과천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4070억원), 남양주 별내 주상복합(2160억원) 등의 수주를 따냈다.

대형 시공사로는 드물게 데이터센터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점도 작용했다. GS건설은 국내 1군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진출을 선언하고 안양데이터센터(2680억원)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단순 시공을 넘어 GS건설도 일부 출자자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공권만으로는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운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5500억원대 철도종합시험센터(ITCC, 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수주를 따내 이름값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신사업 부문에선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의 선전에 힘입어 2700억원대 수주고를 쌓았다.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300억원과 비교하면 13% 이상 성장했다. 올해 수주목표치를 전년대비 15% 줄여놓고 시작하긴 했지만 불리한 업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앞서 GS건설은 수주목표치를 지난해 13조원에서 올해 11조5000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과 올해 수주환경이 위축된 점이 반영됐다. 지난해 수주목표 달성률은 75% 정도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18년 수주실적(10조9220억원)에도 못 미친 탓에 올해 목표치가 보수적으로 조정됐다.

신규 먹거리 확보에 선전하면서 수주잔고 감소세에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수주잔고는 30조원이 넘는 편으로 안정적이지만 최근 3년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7년까지 37조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35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33조원대를 기록했다. 관급공사와 민간공사, 해외공사 계약잔액을 더한 수치다. 완전 자회사인 GS이니마 실적을 더하면 수주잔고는 40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IR자료 상에는 지난해말 수주잔고는 44조253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잔고는 42조126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8% 가량 줄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수주잔고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타격은 적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시공사로 선정되는 동시에 수주실적을 잡는 곳과 달리 사업승인을 기준으로 하거나 분양시점에 수주실적으로 인식해 실제 잔고 규모는 더 크다.

GS건설은 3분기 누적매출 7조3089억원, 영업이익 5465억원, 당기순이익 313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은 4%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30% 줄었다.

매출 외형이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를 나타냈다. 3분기만 놓고보면 9%대 영업이익률이다. 단순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이 입증된 사업장 중심으로 실적을 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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