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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부품사업 '물적분할'…경영효율화 고삐 죈다 책임경영체제로 실적 개선 효과, 매출 투명성 확보 기대

김은 기자공개 2020-10-22 08:04:0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닉스가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열교환기 사업부를 분할하고 독립 법인 '유원'을 새롭게 신설한다. 최근 완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부품 사업부가 위축되자 사업 전문성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냉장고 및 에어컨용 에바포레이터(증발기), 에어컨용 동배관 등을 영위하는 부품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주식회사 '유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분할은 분할회사(위닉스)가 분할 신설회사(유원)의 발행 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다. 위닉스는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유원은 비상장법인으로 둘 예정이다. 위닉스는 특허, 상표 및 디자인 등 일체의 지적재산권도 함께 신설 법인에 승계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인 '유원'은 자본금 10억원, 준비금 55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자본총계는 65억원, 부채총계 79억원, 자산총계 144억원 규모 수준이다.

위닉스는 분할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선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2021년 1월 1일로 내년 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유원은 과거 위닉스의 사명인 유원산업으로부터 비롯됐다. 위닉스는 1973년 유신기업으로 설립된 뒤 1986년 법인화와 함께 사명을 유원산업으로 변경했다. 당시 회사는 냉장고의 냉각 성능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 열교환기를 주로 생산했다.

이후 2000년 위닉스로 상호를 바꿨으며 같은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위닉스는 보유하고 있는 열교환 기술로 제습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을 출시하며 생활 가전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완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부품 사업부가 위축되자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수익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부품사업만 영위하는 회사를 따로 만들어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12% 가량을 차지했다. 부품 사업부 내 주요 매출을 책임지던 냉장고 및 에어컨용 에바포레이터(증발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5%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 당시 에바포레이터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는 등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에어컨용 배관 등 에어컨 부품 매출 역시 80억원 규모로 2.42%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위닉스는 향후 신설 법인 '유원'의 부품 사업 확대 및 매출처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토대 마련과 내실 다지기에 힘쓸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최근 제품 사업 쪽에 집중하다보니 부품 사업 매출이 악화하는 등의 영향이 있어 별도 독립해 사업을 더욱 키워나가기로 결정했다"며 "부품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회사 전체의 실적 개선 효과는 물론 위닉스 입장에서도 매출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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