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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년만에 공모채 발행 추진…빅 이슈어 귀환 연말까지 만기채 2500억 도래…차환시 금리 100bp 낮출 수 있어

강철 기자공개 2020-10-23 12:50:4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3: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2000억~3000억원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을 방침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현재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회사채에 정통한 몇몇 국내 증권사와 발행 규모, 시점, 금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발행 전략 수립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단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이 유력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삼성물산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구조,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해 국내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매겼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112회차 3년물 1500억원, 12월 1일 109회차 5년물 1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 삼성물산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44%, 5년물 1.72%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금리는 2.5~2.6% 수준이다.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금리를 100bp 이상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의 차환을 위해 해당 부서에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3년만이다. 당시 3·5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해 차환 자금으로 활용했다. 이후로는 별다른 직접 조달 없이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과 보유 시재로 각종 운영자금을 충당했다.

삼성물산은 과거 국내 공모채 시장을 대표하는 빅 이슈어(big issuer)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공모채 시장에서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IB와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쌓았다.

다만 2017년 이후로 종적을 감추면서 기관과 IB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와의 접점이 약해졌다. 아울러 공모채 시장에서 삼성그룹의 존재감과 위상도 많이 낮아졌다. 최근 3년 사이 꾸준하게 공모채를 발행하는 그룹사는 삼성증권과 호텔신라 정도다.

*42~44회차는 합병 전 삼성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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