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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메쉬코리아에 100억 투자…유동성 숨통 트이나 작년 신설 스케일업금융실, '농식품 배송' 키워드 주목

김병윤 기자공개 2020-10-23 08:13:5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푸드 딜리버리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에 투자키로 했다. 혁신 스타트업·유니콘 후보기업 투자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조직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산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은 만큼 메쉬코리아의 후속 자본확충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메쉬코리아에 100억원 안팎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은은 메쉬코리아가 발행하는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는 산은 내 스케일업(scale-up)금융실에서 담당한다. 스케일업금융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 때 생겨난 조직이다. 산은은 혁신성장금융부에 벤처금융본부를 설치하고 △스케일업금융실 △벤처기술금융실 △넥스트라운지실 등 3개 부서를 편재했다.

스케일업금융실은 △혁신 스타트업·유니콘 후보기업에 대한 대형 투·융자 △국내 자본을 통한 예비 유니콘(Pre-Unicon) 발굴·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 도모 등의 업무를 주관한다. 스케일업금융실은 신설 후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 200억원, 친환경식품업체 팜에이트에 5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케일업금융실은 핵심경쟁력을 보유했거나 해외 진출과 국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 다른 기업에 성장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한다"며 "특히 농식품 부문 유망회사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딜리버리 서비스사업을 영위하는 메쉬코리아가 농식품 배송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산은이 투자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메쉬코리아는 자본확충에 공들이고 있다. 이번 산은의 투자결정은 후속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주관사는 삼정KPMG다. 삼정KPMG는 메쉬코리아와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 위주로 투자자 태핑에 나서왔다. 복수의 SI가 유상증자 참여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는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신뢰도 높은 투자자인 산은이 투자를 결정한 셈이라 후속 투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메쉬코리아의 재무구조 상 자본확충 노력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산은이 앞선 투자자로 존재한다는 점은 추후 들어올 투자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7억원 가량 줄었지만 아직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인력 충원에 따른 급여 확대와 라이더 수수료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메쉬코리아 보통주·우선주 총 124만8407주(지분율 20.6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각각 9.94%, 4.42% 지분을 들고 있으며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6.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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