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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IPO, 주관사 선정 PT '연기' 내달 초서 내년 1월로 일정 변경…자동차 렌탈 시장 1위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8 13:49: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렌터카 시장 1위 롯데렌탈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절차를 연기했다. 당초 주관사 후보군에 내달 초 일정을 전달했으나 최근 내년 1월로 최종 일자를 통보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최종 PT 일자를 내년 1월로 미루는 방침을 전달했다. 현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주관사 선정 일자를 미루는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내년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목표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렌탈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열의 IPO 릴레이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은 오랜 기간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렌터카 등록대수는 22만7214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23%)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는 옛 AJ렌터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SK렌터카다. 21%의 점유율로 롯데렌탈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실적 흐름이 안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7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롯데그룹의 품에 안긴 뒤 한 차례도 역성장하지 않았다. 2016년(1조535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볼륨이 35% 늘었다. 영업이익(1305억원)도 3년 새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렌터카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이 급격히 늘어난 게 대표적 변화다.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성장 둔화가 뚜렷하지만 렌터카인가대수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렌터카 시장의 전망이 장미빛인 터라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렌탈과 통합 SK렌터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할 뿐 아니라 신규 시장 진입자도 적지 않다. 렌탈료 경쟁이 심화되면서 렌터카업체는 외형 성장 속에서도 마진률이 하락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벌이는 그린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셰어링 산업이 수혜를 입으면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차량 렌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카는 카셰어링 1위 쏘카에 이어 업계 2위 사업자로 도약했다. 1위 업체인 쏘카는 이미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오를 정도로 카셰어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카셰어링 계열사는 미래 성장 동력인 만큼 향후 IPO의 세일즈 포인트로 여겨진다. 에쿼티 스토리에서 렌터카 사업의 확장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부각될 전망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선두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성장 여력도 어필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국내 대형사가 모두 주관사 자리에 뛰어들었다"며 "내년 초 PT에 나서면 연간 실적이 어느 정도 가늠되기에 상장 전략이 좀더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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