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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신평 3사 등급상향 검토 대상 등재 '방긋' 조달 측면 '약점' 해소, 추가 성장동력 확보…자회사 아주저축은행도 상향 검토

이장준 기자공개 2020-10-28 07:50:4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09: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 상향 검토 대상이 됐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시 지원 가능성을 높게 보고 반영한 조치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조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추가 성장 여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주캐피탈은 26일 최대 주주인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4260만5000주(지분율 74.04%)를 우리금융지주에 매도하는 자산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주당 가격은 1만3433원으로 양도금액은 5723억원이다. 향후 대금이 지급되고 주식 인도가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이 확실시되자 같은 날 한신평, 한기평, 나신평은 나란히 아주캐피탈을 상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그동안 신평사는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PEF의 특성상 지원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아주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정했다. 당장은 등급을 유지하지만 추후 우리금융에 편입되면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인정해 상향 노치(notch)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다른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신한·KB·하나·NH농협·BNK·JB우리캐피탈이 'AA-(안정적)' 신용등급을 확보한 상황이다. DGB캐피탈만이 신용등급 'A+(안정적)'에 머무른다.

*기준=2020년 6월 말.
아주캐피탈은 덩치로는 캐피탈(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업계에서 8위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7조57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상반기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년 전 628억원보다 1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78억원에서 564억원으로 증가했다.

설립 초기에는 국내 신차금융에 주력했으나 2001년 중고차금융, 2004년 수입차금융으로 영업을 확장했다. 2005년 아주산업에 인수된 이듬해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고, 2014년부터 장기렌터카 사업에 진출하는 등 부지런히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다만 신용등급이 '아킬레스건'이었다. 앞서 2016년 매각이 무산되면서 신평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하향 조정했다. 캐피탈사는 수신 기능이 없기에 신용등급 하락은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안긴다. 조달환경이 악화하면서 영업축소도 불가피했다. 2015년 말 총자산 기준 업계 2위였던 아주캐피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도 겪었다.

2017년 7월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자동차금융 내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차보다는 중고승용, 리스, 렌터카 취급을 늘렸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비중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 힘입어 지난해 4월 신용등급 A+로 회복했다.

다만 사모펀드가 대주주였던 만큼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었다.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발발 초기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다른 캐피탈사들과 함께 신규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우리금융 편입이 확실시되면서 비로소 약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나신평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신용등급 상향검토 등급 감시 대상으로 올렸다.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큰 의미를 갖지는 않지만,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하려면 '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신용등급 'BBB+(안정적)'을 부여받아 문제는 없지만 그만큼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주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2641억원으로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21위 수준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업대출 비중이 40% 가량 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년 전 19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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