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퍼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신디마케팅 돌입 9000억 셀다운 진행…내달 클로징 예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10-28 08:55:5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진행하는 에어퍼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이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총 9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션 모집이 추진되고 있는데, 긍정적 투심을 바탕으로 내달초 예정된 투자확약서(LOC) 접수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포트폴리오기업인 에어퍼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다. 인수금융 주선사가 셀다운(재매각) 해야 하는 물량은 9000억원 가량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전체 셀다운 물량의 20%씩 주선하고 나머지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책임지는 구조다.
IMM PE는 이번 에어포스트 차입 조건을 재조정 하며 총 1조1500억원의 차입을 새로 일으킬 예정이다. 이중 홀딩컴퍼니를 차주로 한 기존 인수금융(7500억원)의 차환 규모는 7000억원 가량이다. 한도대출(RCF)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약 7500억원이다. 결국 기존 인수금융 규모 그대로 다시 재차입하는 셈인데, 구조는 선순위와 중순위 두 개의 트렌치로 구성된다. 선순위는 5500억원 규모로 금리는 4%다. 중순위는 1500억원 규모로 금리는 6.7%다.
IMM PE는 기존 홀딩컴퍼니 대출 리파이낸싱과 동시에 오퍼레이션컴퍼니가 원래 갖고 있던 대출금 2000억원의 리파이낸싱도 이번에 함께 추진한다. 결국 7000억원의 홀딩컴퍼니 리파이낸싱과 2000억원의 오퍼레이션 컴퍼니 리파이낸싱 등을 합쳐 9000억원 가량의 셀다운을 인수금융 주선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별개로 IMM PE는 오퍼레이션컴퍼니를 차주로 신규 대출 2500억원도 차입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시설 투자금 마련을 위해 빌리는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에쿼티 투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는 브릿지성 단기대출로 차입이 일어날 전망이며, IMM PE는 이 자금 상환을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별도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리파이낸싱 추진으로 9000억원의 물량을 시장에 셀다운 해야 하는 인수금융 주선사들은 최근 본격적으로 신디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주 중 주선사들의 언더라이팅(총액 인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참여 기관은 내달 초까지 LOC를 제출해야 한다. 실제 인출은 내달 20일로 예정하고 있다.
신디 마케팅 과정에서 투심은 상당히 우호적인 편이다. 에어퍼스트의 경우 현금창출력이 뛰어나고,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돼있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과 현대오일뱅크 산업가스 공급업체로 잇달아 선정됐다. IMM PE도 이에 맞춰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통해 덩치를 크게 불려 나가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진행할 평택캠퍼스 P4∼6라인에도 에어퍼스트가 가스공급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워낙 안정적인 데다 향후 실적향상 기대 포인트도 있어 투자자들이 비교적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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