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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Watch]한국운용, 흥행작 '베트남그로스' 위탁운용 전환베트남법인 설립해 운용구조 변경…배승권 총괄매니저 책임운용

이효범 기자공개 2020-10-29 08:23:10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흥행작인 '베트남그로스펀드'를 위탁운용으로 전환한다. 올들어 베트남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현지법인이 직접 운용하는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모투자신탁(주식)을 비롯해 총 9개 베트남 관련 펀드를 현지법인에 위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는 2016년 2월 출시된 펀드로 트랙레코드가 쌓인 2018년 외형이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같은 해 4월까지 누적수익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그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노무라증권이 판매한 '도쿄해상베트남주식펀드' 운용도 맡았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와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출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일본 내에서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하며 흥행했다.

당시 베트남 수출 증가세가 가팔랐고, 풍부한 노동력으로 글로벌기업이 지속 유입되면서 현지 경기가 우상향하는 추세였다. 베트남 증시 역시 높은 경제 성장 덕분에 호황을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사무소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이 펀드를 운용해왔다. 그러다 올해 8월 현지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훙 비엣(Hung Viet Fund Management JSC)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올들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받아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 중이던 베트남펀드를 모두 위탁운용 형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펀드 운용역도 교체했다. 베트남에서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건 베트남법인 총괄매니저인 배승권 부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가 주춤했던 수익률을 다시 회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재산의 최소 60% 이상을 베트남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 재산으로 국내외 채권과 어음 등을 주로 편입한다. 경기 회복 과정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경기순환 산업 관련 종목을 펀드에 담는다.

한때 고공행진했던 누적수익률은 2018년말을 전후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해 40% 후반대에 형성됐다. 올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익률은 하락했고 최근에는 30%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 9월 1일 기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편입 상위 종목은 빈그룹의 부동산개발자회사 빈홈(VINHOMES JSC), 베트남외환은행(JSC BANK FOR FOREIGN TRADE), 비나밀크(VIETNAM DAIRY PRODUCTS), 빈콤(VINCOM JSC),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JS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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