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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테라퓨틱스, 인적 교류 통해 R&D 강화 전승호 대표, 테라퓨틱스 사내이사 선임…코로나19 치료제 국내외 임상

강인효 기자공개 2020-10-29 08:13: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테라퓨틱스가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대웅제약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데 이어 하반기 들어선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까지 이사진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진입하면서 양사간 사업적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승호 대표는 지난 7월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관영씨가 사임하면서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 신제품 연구소장 출신인 이민석 대표가 작년 2월 세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다.

이 대표가 대웅테라퓨틱스를 설립할 당시 대웅그룹 지주회사인 ㈜대웅은 21억원을 출자하며 이 회사 지분 70%를 확보했다. 나머지 30%는 이 대표의 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대웅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설립 9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추가로 외부 투자를 받았다. 그 결과 대웅의 지분율은 61.22%까지 하락했다. 대웅그룹 측은 “투자자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 개발업체다. 이 대표는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대웅제약 연구원으로 입사해 25년여간 재직하며 대웅 인도 지사장, 대웅 미국 법인장, 대웅제약 신제품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 대표 외에도 이사진 모두가 대웅그룹 출신이다. 사내이사는 강복기씨, 박상한씨, 김동환씨, 박현진씨 등이다. 박현진씨는 현재 대웅 본부장으로 대웅테라퓨틱스 설립 때부터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대웅제약에서 개발 본부장도 역임했다.

대웅이 전략적투자자(FI)로서 대웅테라퓨틱스 설립에 관여했다면,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대웅테라퓨틱스와 구충제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DWRX2003 개발과 관련한 R&D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또 연구 결과물에 대한 특허는 공동 소유한다. 향후 개발에 성공한 뒤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까지 이뤄질 경우 마일스톤 및 로열티 등의 수익도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

특히 전 대표가 대웅테라퓨틱스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양사간 협력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대웅제약 오송공장으로 DWRX2003에 대한 기술 이전이 완료됐으며, 이 공장에서 임상용 샘플이 생산 중이다.

DWRX2003는 지난 8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DWRX2003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호주 임상 1상도 승인받았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각각 인도와 필리핀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대웅테라퓨틱스 측은 “DWRX2003은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독감)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인플루엔자 임상도 대웅제약과 협력해 준비하고 있으며,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에 대비할 수 있는 약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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