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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IPO 주관사단 확대 착수 대표주관 KB증권·골드만삭스, 추가 선정 돌입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9 13:32:1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0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카카오페이가 상장 주관사단의 진용을 확대한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골드만삭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추가로 뽑기로 했다. 상장 밸류에이션이 최대 10조원까지 거론되는 테크핀(TechFin) 기업이어서 국내외 상장 조력자를 폭넓게 확보할 방침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국내외 대형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단에 추가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KB증권과 골드만삭스에 대표 주관 업무를 맡겼지만 추가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이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조만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국내외 대형사를 중심으로 주관사 선정 PT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달 말을 전후해 주관사단을 확정한 후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카카오페이의 상장 밸류에이션이 1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 거래액이 지난해 20조원에서 올해 6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장 이익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 않지만 테크핀 플랫폼으로서 성장 여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테크핀 기업은 무궁무진한 사업 확장성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몸값을 감안하면 공모금액도 조 단위 규모가 유력하다. 국내 IPO에선 공모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경우 통상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파트너 자리에 포진한다. 공모 세일즈의 완판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IB 파트 측면에서도 총액인수 부담이 줄어든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주관사단을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한 이유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의 송금 서비스 화면.

카카오페이가 IPO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카카오 계열의 상장 순서도 뒤바뀔 조짐이다. 그간 상장 의지를 내비친 계열사 가운데 IPO 문턱에 가장 빨리 도착한 건 카카오페이지였다. 본래 올해 초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세웠으나 아직까지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선 오히려 카카오페이가 더 빠르게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앞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해왔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TPG캐피털에서 25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기존 주주도 500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프리IPO에서 책정한 기업가치는 8조58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핀 시대의 선두 주자답게 가파른 성장세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배나 급증한 수치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년 IPO 시장에서 조 단위 카카오 계열사가 잇따라 상장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먼저 상장한 후 카카오뱅크가 빠른 속도로 바통을 이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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