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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IPO로 '텐센트' 9배 차익 '잭팟' 예약 장병규 의장 이은 2대 주주…2018~2019년 약 5855억 투자

서하나 기자공개 2020-10-29 08:12:0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자 장병규 의장에 이은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최대 수혜자는 '텐센트'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기업가치 추정치인 30조~40조원을 적용했을 때 텐센트의 지분가치만 최소 4조~5조원에 이른다. 3년도 안 돼 9배가량 투자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텐센트 측 관계사인 ''IMAGE FRAME INVESTMENT(HK) LIMITED'는 크래프톤 보통주 106만2997주, 지분율로는 13.2%을 보유하고 있다. 장병규 의장의 보통주 140만5593주, 지분율 17.4%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크래프톤과 텐센트의 인연은 2018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텐센트는 크래프톤 주식 83만2134주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크래프톤의 총 발행주식 약 792만주 중 무려 10.5%를 확보하는 빅딜이었다. 텐센트 측 투자액은 약 5700억원으로 1주당 가격은 약 68만원 선이었다.

약 1년 뒤 양사의 관계는 한층 굳건해졌다. 텐센트 측은 2019년 3분기 크래프톤 보통주 23만863주(2.9%)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 13.2%로 끌어올렸다. 당시 크래프톤은 삼성스카이제일차(주)가 보유 중이던 보통주 전량(23만863주)을 펍지에서 지정한 제3자에 매각했다고 공시한바 있었다.

업계에선 당시 보통주 1주당 65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측 특수목적법인(SPC)인 삼성스카이제일차와 크래프톤이 맺은 총수익스와프(total return swap, TRS) 계약 및 텐센트 측과의 밀접한 관계 등이 근거다. 텐센트가 크래프톤 지분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 추가로 약 155억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IPO를 공식화한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역대급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연결기준 1분기 순이익은 2940억원, 연간 추정치는 약 1조1759억원이다.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무려 41조원으로 산출된다. 이는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PER을 그대로 적용한 수치다. 이미 상장된 주요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PER은 약 33배, 넷마블은 약 52배 등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흥행 성적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나 12월 출격을 앞둔 차기작 엘리온이 얼마나 흥행할지 여부 등이다. 반대로 코로나19 이후 게임 산업이 보유한 성장성이 추가로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크래프톤과 텐센트의 관계는 단순한 투자 그 이상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텐센트는 현재 '화평정영(和平精英)'이란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게임이 사실상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버전이고, 크래프톤이 텐센트를 활용해 중국에 우회 진출을 한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공식적으로 두 게임이 별개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크래프톤 이사회에도 텐센트 측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샤오이마 텐센트 부사장은 2018년 11월 크래프톤의 기타비상무이사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임기는 2021년 11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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