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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IT 통계 전문가의 '개화한 NK세포 시장' 선점 전략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셀뱅킹 스토리지 수익모델에 모유두세포 활용 탈모 치료"

최은수 기자공개 2020-10-29 13:10: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사진)은 동국대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IT 통계 전문가다. 그간 IT 기업 창업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오던 그는 2019년 한바이오를 설립했다.

강다윗 회장은 바이오업계에 뛰어든 배경을 "최근 국내에서도 첨단재생바이오법(첨생법)이 제정돼 자기세포를 통한 치료행위가 합법이 됐는데 이 시장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공식적으로 자가세포 등을 활용한 재생의료 및 치료제, 의약품 제조를 할 수 있는 법령인 첨생법이 마련됐다. 강 회장은 첨생법이 허용한 치료법 가운데 자가세포, 특히 자연 살상(Natural Killer, NK)세포를 활용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NK세포는 몸속의 T세포·B세포와 함께 림프구를 구성한다. T세포와 B세포는 다른 세포 도움으로 항체 활동을 하는 반면 NK세포는 항원을 독자적으로 공격한다.

일본 등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2010년 중반부터 NK세포 활용을 선제적으로 허용했다. 다만 해당 국가들은 관련 연구 개발을 각 병·의원 산하 기관이 담당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산업이 조기에 성숙하지 못했고 정확한 시장 규모를 측정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한바이오는 해외 선례를 고려해 의료계에 예속되지 않은 독자 기업 체체와 지배구조를 갖췄다. 국내에서 NK 세포 시장은 이제 열렸고 시장지배자가 없는 점을 노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강 회장은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세우는 한편 자회사 한모바이오를 통해 모유두세포를 배양한 탈모 치료 사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상태다.

강 회장은 "한바이오는 NK세포 배양과 저장(스토리지), 탈모 치료에 활용할 모유두세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며 "세포 보관한 이후 배양에 활용할 때 세포손실률을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자회사 한모바이오는 연구 개발을 통해 모유두세포 배양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그간 모유두세포는 배양에서 어려움을 겪어 효과적인 탈모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지 못했는데 한모바이오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모발 100개로 새 모발 수천개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고 근본적인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바이오는 설립과 함께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강 회장은 "엔젤투자 규모가 커 자금 조달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군포 소재 셀뱅킹 등을 비롯한 NK세포 스터리지 GMP 시설 확충에 약 4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도 연 3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바이오가 대규모 설비투자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배경으론 추후 유지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높이와 넓이 1미터 남짓의 영하 196℃ 액화질소 스토리지 하나에 4000명분의 세포를 보관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한 수익 구조 또한 창출도 기대된다. 한바이오는 고객의 자가세포를 40년 간 보관하는 데에 대한 비용을 매출로 인식한다.

강 회장은 "셀뱅킹 및 모유두세포 활용 사업이 연착륙하면 NK세포를 이용한 암·면역 질환 치료법에도 돌입할 것"이라며 "NK세포,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은 연구자 임상으로 상업적인 수익을 얻을 수 없지만 우리나라 재생의료시장 저변을 넓히고, 이와 함께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과정에서의 밸류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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