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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유증 후 지배구조 안정+순환출자 해소 박영철 회장 1대주주 등극, 티씨엠생명과학 보유 지분 처분 관건

강인효 기자공개 2020-11-11 08:12: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영철 대표가 바이오리더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초과 청약을 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선다. 박 대표는 당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초과 청약에 나서면서 지분율을 8%대로 끌어올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바이오리더스가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책임 경영 차원에서 한도치인 120% 초과 청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수는 0.4287968주로 100% 청약 참여시 박 대표에게 배정된 신주수는 64만4284주다. 박 대표가 초과 청약을 하면서 지분율은 기존 7.83%에서 8%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표는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인 티씨엠생명과학(지분율 8.60%)에 이은 2대 주주였다. 티씨엠생명과학이 당초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계획대로 40%대로 청약에 참여하면서 박 대표가 1대 주주로 등극한다. 티씨엠생명과학 지분율은 7% 초반대로 낮아졌다.

바이오리더스는 전날 313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 결과 105.2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률이 100%를 초과했기 때문에 별도의 일반공모는 없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앞서 바이오리더스는 8월 말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5470원, 신주 발행 주식수는 822만6691주였다. 이후 발행가액이 3805원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되면서 전체 자금 조달 규모도 313억원으로 감소했다.

박 대표는 티씨엠생명과학을 통해 자회사인 바이오리더스와 손자회사인 넥스트BT를 지배해왔다. 지난 3월 말 자신이 보유 중이던 티씨엠생명과학 지분 전량인 약 22%를 넥스트BT에 매각하면서 박 대표를 정점으로 ‘바이오리더스→넥스트BT→티씨엠생명과학→바이오리더스’라는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됐다.

이어 지난 7월에는 티씨엠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넥스트BT가 이 회사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티씨엠생명과학의 완전 모회사가 되면서 순환출자 구조는 심화됐다. 이를 해소하는 가장 간편한 방안은 박 대표가 티씨엠생명과학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서는 것이었다.

바이오리더스 측은 “3사간 순환출자 구조로 인해 1개 회사가 부실화된다면 다른 회사의 재무구조에도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향후 지분 매각, 지주회사 전환 등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실행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박영철→바이오리더스→넥스트BT→티씨엠생명과학’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다만 이들 3개 회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지 않아 순환출자 금지 관련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순환출자 구조의 온전한 해소를 위해선 티씨엠생명과학이 보유 중인 지분을 처분해야만 하는 과제는 남아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

넥스트BT와 티씨엠생명과학 간의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인해 넥스트BT가 티씨엠생명과학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상황에서 티씨엠생명과학이 보유 중인 바이오리더스 지분을 박 대표에게 처분하면 박 대표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인해 넥스트BT가 신주를 발행하면서 바이오리더스의 넥스트BT 지분율은 37%에서 28%로 하락했다. 만약 티씨엠생명과학이 보유 중인 바이오리더스 지분을 바이오리더스에 매각해 자사주가 되더라도 박 대표의 지배력은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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