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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트커버 제조사 풍양상사, 정상화 실패 개성공단 폐쇄 이후 사업 난항...회생 폐지 결정

김선영 기자공개 2020-11-12 10:13: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시트 커버 제조사 풍양상사의 회생절차가 폐지됐다. 풍양상사는 지난해 회생에 진입, 인가전 M&A를 추진했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게 됐다. 새로운 주인 찾기에 실패한 풍양상사는 1년간의 회생 시도 끝에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3부는 6일 풍양상사의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공고했다. 풍양상사가 회생계획안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면서 법원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폐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

풍양상사는 지난해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생 개시결정을 받은 이후 인가전 M&A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했다. 업계 관계자는 "풍양상사는 회생 개시 이후 중간조사에서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파산 대신 인가전 M&A로 사업을 이어나갈 방법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매자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앞선 관계자는 "사실상 채무자의 의지만으로 시행하게 된 인가전 M&A였다"며 "회생 진입 당시 이미 청산가치가 높았던 상황에서 인수자들의 부담 역시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풍양상사는 자동차 시트 커버, 섬유제품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91년 설립됐다. 개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자동차 시트 커버를 생산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에 납품해왔다. 그러나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수급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게 됐고, 주요 고객사 이탈 문제마저 겹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2012년 9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은 이듬해 영업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풍양상사는 2016년 개성공단이 아예 폐쇄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제품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에도 난항을 겪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이 이어진 끝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지난해 4월 회생 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회생절차 폐지로 풍양상사는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완성차 부품사의 업황 부진마저 겹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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