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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 M&A 플랫폼 활용 300억 유증으로 재무개선…크래프톤의 펍지 성공사례로 제시

원충희 기자공개 2020-11-12 08:23:1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지속된 적자로 관리종목 지정된 자회사 조이맥스를 인수·합병(M&A)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실탄을 수혈한 뒤 크래프톤의 펍지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아 우수한 개발사(디벨로퍼)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1일 열린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좋은 개발사 투자는 많이 했으나 인수는 최근 몇 년간 없었다"며 "조이맥스 유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디벨로퍼 인수 플랫폼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이맥스는 모바일·온라인 게임의 개발과 공급을 주업으로 하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지속된 손실 탓에 지난 1분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세전손실이 발생하면서 올 3분기 말 자기자본은 2억22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때문에 주주우선공모를 통한 300억원 규모 유증에 나섰다. 지분 33.34%를 가진 위메이드가 100억원, 11.35%를 가진 이길형 대표가 30억원 참여키로 했다.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의 몫으로 남았다. 소액주주들이 유증에 불참할 경우 최대주주 측이 실권주를 떠안거나 자본확충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조이맥스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 유증으로 자본이 확충된다 하더라도 세전손실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이 유지된다"며 "만약 유증 지연 및 무산으로 연말까지 자본 확충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자본의 50% 이상 세전손실이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조이맥스는 위메이드가 2010년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 전 세계 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 풀과 해외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내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기술적 역량 확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예상했다.

그러나 기존 게임의 흥행 부진과 신작 부재가 겹치면서 영업적자가 쌓였다. 만약 올 4분기 출시되는 신작게임에서 높은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연내 결산시점까지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 힘들 것이라는 게 내부적인 판단이다.

다만 유증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포지션이 주어질 수 있다. 위메이드는 현금 및 주식교환 등을 활용해 우수한 개발사를 인수, 조이맥스와 합병시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위메이드 측에서 벤치마크 사례로 제시한 곳이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핫한 크래프톤이다. 펍지를 통해 우수한 개발사를 인수, 기업가치를 키운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보고 있다.

M&A 대상으로 외부 개발사뿐 아니라 내부 개발사도 들여다보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4가 흥행할 경우 관련 개발사(위메이드넥스트)도 조이맥스와 합병하던지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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