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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임직원, 인센티브 파티…급여액 작년 2배 올해 직원 평균보수 1억 넘길 듯…스톡옵션 대신 수익 분배 전략

민경문 기자공개 2020-11-16 08:20: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로 지목되는 씨젠이 임직원에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지급한 보수액만 이미 작년 급여 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씨젠은 지난 6년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인센티브로 이를 만회했다. 60%가 넘는 영업이익률이 성과급 파티에 한몫 톡톡히 했다.

13일 씨젠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9월 동안 417억원 가량을 직원 보수로 지급했다. 작년 3분기 누적급여인 148억원을 넘어서 작년 전체 급여액(198억원)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직원 수가 307명(2019년 9월 말 기준)에서 466명으로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1인당 평균 급여액 자체가 4743만원에서 8763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그만큼 올해 분기별 성과급이 컸다.

2018년과 2019년 직원 평균 보수액은 모두 6300만원대로 큰 차이가 없었다. 추세선으로 보면 올해 씨젠 직원 1명이 받는 보수 총액은 작년(6302만원)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사무직, 영업직, 연구직 남자직원에 대한 평균 급여액은 이미 1억원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물론 남녀간의 격차는 있었다. 사무, 영업직군의 격차는 거의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 역시 급등했다. 작년 3분기 누적으로 미등기임원 15명에 대한 평균 급여액은 1억 20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18명에 평균 3억2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등기임원 평균 보수 역시 1억4600만원 정도에서 3억원대로 늘었다. 3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천종윤 씨젠 대표의 보수총액은 11억원 정도다. 기본급여 외에 회사 초과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대표이사 연봉의 최대 12.5%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씨젠의 성과급 확대는 올해 실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269원, 영업이익 2099억원,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최대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매출이 3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다. 업계에선 올해 씨젠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60%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 6년간 임직원 스톡옵션을 지급하지 않았다. 2014년 3월 당시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장덕환 상무에 지급한 2만주가 마지막이었다. 올 들어 씨젠 주가 급등으로 천종윤 대표의 친인척과 일부 창업 멤버들이 주식 매도로 수익을 냈지만 직원들은 별다른 혜택이 없었다. ‘돈 버는 바이오’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씨젠이 어떻게 임직원에 보상책을 마련할 지가 관심이었는데 성과급으로 이를 보상한 셈이다.

씨젠 외에 진단키트 기업들이 실적 개선으로 직원 보수를 늘리긴 했지만 절대적인 금액 측면에선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바디텍메드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평균 급여액이 2976만원이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3131만원으로 올랐다. 피씨엘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 27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00만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수젠텍의 경우 직원 1인당 반기급여액이 작년 2050만원에서 2225만원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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