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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아마존 맞손, '하이닉스' 또 다른 수혜자 클라우드 1위사 AWS '반도체 큰손'…화웨이 타격 만회할 호재

원충희 기자공개 2020-11-17 08:20:1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0: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의 파트너십 구축에 SK하이닉스가 11번가 못지않은 또 다른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커머스는 물론 반도체·클라우드까지 협업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글로벌 1위 사업자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고객사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제휴 및 투자 등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아마존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협력을 모색 중"이라며 "반도체, 클라우드 등 각종 서비스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아마존과의 협업 범위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글로벌 제일의 물류 경쟁력과 더불어 클라우드 시장의 1인자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의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30%를 넘는다고 전해진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의 파워는 막강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AWS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었다.

아마존은 2002년 자사의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를 외부에 개방하면서 웹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시간 단위로 외부기업에 임대하거나 파일을 아마존 서버에 저장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해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AWS가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익 측면에선 70% 이상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고객사 중 하나가 됐다. D램(DRAM) 등 메모리 반도체는 클라우드 서버에 들어가는 필수품이다. 아마존으로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루트 확보가 클라우드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아마존은 현재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로부터 구매하는 한편 직접 반도체회사를 인수하는 등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작년 이스라엘 반도체회사 '안나푸르나 랩'을 인수한 것도 그 일환이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의 협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AWS란 거물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화웨이 쇼크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판매처를 뚫어야 하는 SK하이닉스에겐 이런 파트너십은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주요 고객사는 애플(18.3%), 화웨이(11.4%), SK(2.5%), 샤오미(2.4%), 인텔(1.4%) 순이다. 지난 9월 15일부터 미국의 제재 본격화로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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