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흑자전환…부품업 한파에 선방 3분기 영업익 8억…내년 초 본격 턴어라운드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19 13:34:4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사 재영솔루텍이 올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내년 초부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공급을 처음으로 시작한다.◇2분기가 '바닥'…재기 움직임
재영솔루텍은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333억원)은 15.9%, 영업이익(39억원)은 78%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되면서 부품업계 전반이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올 3분기는 2분기에 비해 선방했다. 2분기에는 매출 189억원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65억원)에 비해 48.2% 줄고, 영업이익(42억원)은 적자전환했다. 3분기 매출감소율(15.9%)은 2분기(48.2%)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
덕분에 올해 연간 적자전환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86.3% 감소한 수치다.
재영솔루텍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쓰이는 AF(Aoto Focus) 모듈 제조가 주력이다. 자동초점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최대 고객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와 M시리즈용 AF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AF모듈을 담당하는 나노광학부문만 따지면 수익성은 더욱 양호하다. 나노광학부문은 올 3분기누적으로 매출 619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사영업이익(15억원)보다 많다. 모태사업인 금형부문이 같은 기간 17억원 손실을 낸 것을 만회하고 있다.

◇4분기까지 한파 지속…내년 초부턴 확실한 반등
업계에선 올 연말까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엔 6일 만에 100만명이 새로 감염됐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반등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때문에 재영솔루텍도 올 4분기에는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내년 1분기부턴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까지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우수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수 있다.
더불어 재영솔루텍은 내년부터 플래그십 모델용 공급도 최초로 시작한다. 내년 초 삼성전자가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21(가칭)용 AF모듈 공급사로 확정됐다. 플래그십용은 난이도가 높고 진입장벽이 있어 공급단가가 중저가용보다 높을 수 있다.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플래그십용 AF모듈 공급이 맞물리면서 내년 초부턴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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