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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지속 지원 작년 이어 올해도 유한USA에 35억 출자…법인장에 바이오 투자 전문가 신봉수 부사장 영입

강인효 기자공개 2020-11-19 13:12: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에도 불구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장을 위해 계획대로 미국법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했다. 그간 공석이었던 미국법인장에는 국내외 바이오 벤처 투자에 정통한 신봉수 전 프리미어파트너스 부사장을 앉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완전 자회사이자 미국법인인 유한USA에 3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유한USA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만주의 신주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유한USA의 보유 주식수는 782만여주로 늘었다. 지분가치는 9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3월 19억4400만원을 출자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유한USA를 설립했다. 같은해 12월 보스턴에도 유한USA 동부 사무소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5억원을 유한USA에 출자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당시에도 30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계획했던대로 유한USA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다시 한번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8월 미국 프로세사파머슈티컬과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YH12582(개발명)’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유한USA가 양사간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한USA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 벤처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해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유한양행은 유한USA를 신약 R&D의 전진 기지로 삼고 글로벌 임상시험을 비롯해 바이오 벤처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에 집중하고 있다.

유한USA는 아직까지 해외 바이오 벤처 직접 투자에 나서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유한양행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총 7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만큼 투자를 위한 실탄은 충분히 마련된 상황이다.

유한USA 설립 당시 법인장을 겸임했던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지난해 2월 정식으로 유한USA 상근 법인장으로 발령이 났다. 하지만 같은해 7월 최 법인장이 하나제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유한USA 법인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유한양행은 올들어 새 유한USA 법인장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수혈했다. 신봉수 전 프리미어파트너스 부사장을 유한USA 법인장으로 영입했다. 신 법인장은 연세대에서 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바이오 전문가다. KTB네트워크를 거쳐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 버릴앤컴퍼니(Burrill & Co.)에서 이사를 역임했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투자한 미국 바이오 벤처 소렌토테라퓨틱스에서도 사업개발 이사로 근무했다. 2016년 프리미어파트너스에 합류한 신 법인장은 외국계 벤처캐피탈인 팔로알토인베스트먼트에서 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운용한 인물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 기업들과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양행 측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투자사에서 일하며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신봉수 유한USA 법인장은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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