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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모펀드 전수조사 '예보·예탁결제원' 동원 파견인력 현장검사에 배치...'3년 예상' 조사 속도

이효범 기자공개 2020-11-23 13:34:2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파견인력들을 최근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7월 사모펀드 전수조사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인력들이다. 적어도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수조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A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 전수조사에서 검사인력 2명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1명, 예탁결제원 1명 등을 현장검사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7월 내부에 TF를 꾸리고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5월말 기준 전체 사모펀드 운용사 233개와 운용 중인 펀드 1만여개를 모두 조사하는게 TF의 목적이다.

전체 사모펀드 전면점검을 통해 금융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금융당국의 상시감독 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한 전담 TF 조직은 금감원 직원 20여명과 함께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인력 10여명 등으로 꾸려졌다.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인력들은 실제 현장 검사 투입 전까지 일정기간 교육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 전수조사 초기에는 금감원 인력들만 운용사를 직접 찾아 현장검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타기관 파견인력들이 실제 현장검사에 배치되고 있다. 그만큼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인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사모펀드 전수조사 작업이 한층 더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은 3년 넘게 걸린다는 금감원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언제 검사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검사를 빨리 받아야 빠른 시일내에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왔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이 검사를 무난하게 통과해야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등과 다른 정상적인 운용사라는 점을 인정받는 셈이다.

하지만 금감원 입장에서는 한 회사당 전수조사 기간을 4~5일 정도로 잡아야, 3년만에 마무리 할 수 있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운용사에 따라서 현 시점에서 1~2년 뒤에야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장검사는 판매사, 운용사, 수탁회사, 사무관리회사 등 펀드 관련 주체들이 펀드 자산 내역을 점검하는 조사와는 별개로 이뤄진다. 통상 금감원은 현장검사 1~2주 전에 자산운용사에 필요한 서류 등을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TF 소속 인력들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주로 펀드의 자산내역을 대조하는데 그 중에서도 비상장주식, 채권 등 비시장성 자산을 비롯해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검사를 면밀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같은 비시장성 자산의 자전거래 내역이나 거래가격의 적절성 등도 주요 검사 대상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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