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H인베스트를 움직이는 사람들]'재무통' 김진섭 상무, 저평가 기업 '발굴' 재주꾼②'회계사·컨설턴트·PE운용·CFO' 경험, 풍부한 투자 섹터 확보
이광호 기자공개 2020-11-24 08:06:36
[편집자주]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유한책임회사(LLC)형 하우스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손꼽힌다. 2015년 출범 후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안착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속적인 펀드레이징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 중이다. BNH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분야 초기기업 발굴에 주력하는 가운데 다양한 투자 섹터를 확보하고 있다. 피부미용 등 화장품 분야가 대표적이다. 피부미용장비 회사 '이루다', '제이시스메디칼', K-뷰티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실리콘투'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김진섭 BNH인베스트먼트 상무(사진)는 피부미용, 화장품,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치과 등 분야에 주로 투자하며 하우스의 저변을 넓혔다.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옥석 가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일회계·맥쿼리·AT커니·오라클메디컬' 이력 VC 합류

뿐만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오라클메디컬그룹에서 전략, 기획, 재무를 모두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계열사 오라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전략적투자자(SI)로서 베팅 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처럼 김 상무는 굵직한 경력을 쌓으며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PE와 SI 업무를 하면서 헬스케어 등 유망산업 분야 매력에 빠졌다. 자연스럽게 벤처캐피탈에도 관심을 가졌다.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싶었다. 2017년 3월 신생 벤처캐피탈인 BNH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로 합류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회계사를 시작으로 컨설턴트, PE운용역, 의료법인 CFO를 거쳐 베테랑 심사역으로 성장 중이다.
꾸준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그는 BNH인베스트먼트라는 울타리 안에서 블라인드 펀드 2개, 프로젝트 펀드 1개를 각각 결성하고 12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회계사 출신답게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한다. 시장 규모와 성공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 뒤 투자를 단행한다.
◇'피부미용·화장품·AI 의료기·치과' 집중, 포트폴리오 안정성 추구
BNH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상무는 새로운 섹터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작은 피부미용장비 회사 '이루다'였다. 2016년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한 뒤 이루다 투자를 이끌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몸집을 불렸다.
이후 피부미용장비 회사인 '제이시스메디칼'을 발굴했다. 2019년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헌재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같은 해 K-뷰티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실리콘투' 시리즈B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AI 영상진단 의료기기 회사인 코어라인에도 베팅했다. 이들 모두 내년께 상장하며 본격적인 날갯짓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스타트업 동반자로서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어느 투자 기업이든 벤처캐피탈의 지원 단계를 넘어설 때가 온다. 이러한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역량을 쏟아붓는다. 폭넓은 금융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 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100년 넘도록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실한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현재 김 상무는 BNH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4개의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 PE,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네트워크를 토대로 펀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사업화와 회수(엑시트)가 상대적으로 빠른 분야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안정성 추구한다.
김 상무는 “BNH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최고의 융복합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톱클래스 바이오 전문 인력들이 와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하우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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