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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공모채 3년물 배제…7·10년물 비중 높일까 25일 2400억 수요예측…장기물 선호 시장 트렌드 반영

강철 기자공개 2020-11-24 13:30:5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 SK㈜가 트랜치에서 3년물을 배제했다. 장기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7·10년물의 비중을 평소보다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발행 규모, 만기, 시점, 금리 등을 포함한 공모채 발행 전략 수립을 마무리했다. 직접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재무1실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SK증권'과 지난달부터 공모채 전략을 수시로 논의했다.

발행 목표액은 2400억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2월, 6월, 9월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설정한 모집액과 비슷한 규모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4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올 시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치는 5·7·10년물로 구성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에도 3년물은 제외했다. SK㈜가 공모채 발행 과정에서 3년물을 잇달아 배제하는 것은 2019년 2월과 6월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10년물은 지난해 2월부터 8회 연속으로 포함시켰다.

가산금리 밴드는 5·7·10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30~+30bp'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9월에도 같은 밴드를 제시했다. 현재 절대금리가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10bp가량 낮은 메리트를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의 경우 30bp 이상 낮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 사이에서 3년 이하 단기물을 처분한 자금으로 장기물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와 상관없이 SK㈜라는 우량 장기물이 시장에 새로 나오는 사실 자체가 기관의 매입 욕구를 자극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AA+ 신용도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장기물을 발행하는 우량 이슈어"라며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올해 들어 가장 활발해진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7년물과 10년물의 발행 비중을 평소보다 더 높게 가져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대부분 만기채를 비롯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과 7일 총 2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 1월 중순 만기 도래하는 600억원의 기업어음(CP) 상환에도 대응해야 한다.

발행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올해 SK㈜의 전체 공모채 조달액은 1조2000억~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는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한 이듬해인 2016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조2000억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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