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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리니지M에 이성구 전무 입지 굳건 이 전무 통합퍼블리싱 맡은 후 출시 3년 된 리니지M 매출 대반등

성상우 기자공개 2020-11-23 13:19: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 대표작 리니지M이 모바일게임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매출 차트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리니지2M에 잠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탈환했다.

모바일게임의 흥행 주기는 길어야 2년 정도로 보지만 리니지M은 이 기준을 이미 초월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리니지M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총괄자가 이성구 전무다. 리니지M의 역주행이 지속될 수록 이성구 전무의 입지는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리니지M의 역주행은 올해 3분기 본격 시작됐다. 출시 이후 꾸준한 하향세를 겪은 리니지M의 지난해 분기 매출은 2000억 안팎에서 안정화된 상태였다. 지난 2분기엔 하락폭이 커지면서 15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대대적인 3주년 업데이트와 꾸준한 콘텐츠 관리로 한 분기만에 분기 매출을 다시 2450억원선으로 반등시켰다.

분기 매출 2450억원은 리니지M 출시 초기인 지난 2018년 1분기 26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출시 이후 매출을 낸 14분기 중 세번째로 큰 매출 규모다. 출시 직후 매출이 가장 크고 꾸준한 하락세를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매출 패턴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 실적과 맞물려 이성구 전무의 탁월한 사업 역량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실 이 전무의 사업 역량은 사내에서 이미 수차례 검증됐다. 사내에서 그는 리니지2 사업 실무자로 경력을 시작해 IP 전체를 총괄하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 드라마틱한 승진을 이어오며 핵심 경영진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사업실장, 라이브사업실장, 라이브퍼블리싱 사업총괄 등을 거치며 게임 사업을 실무부터 총괄까지 두루 경험하며 탄탄한 경력을 다졌다. 퍼블리싱1센터장 겸 리니지M 런칭 태스크포스(TF)장을 역임했으며,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차례로 메가히트 시킨 장본인이다. 승진 속도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다른 승진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최단 기간만에 전무 승진을 이뤘다.

지난해 리니지1과 리니지2로 분할한 조직개편에선 '리니지2 유닛'을 맡아 리니지2M을 1위로 올려놓은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리니지1과 리니지2 IP를 합친 통합 퍼블리싱부문을 맡으면서 리니지M을 다시 1위로 올렸다. 신작 '트리스터M' 출시를 앞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가장 방대한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 이 전무인 셈이다.

올해 초 전무 승진 당시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심승보 부사장의 경우 해외 사업에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 심 부사장은 이 전무가 포함돼 있는 엔씨소프트 사업 라인의 선임자이며, 두 사람은 잠재적인 경쟁구도에 놓여있다. 현재로선 기록적인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 전무에게 더 힘이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두 사람의 경쟁구도는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해볼만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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