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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오스코텍, 톱10 진입…’레이저티닙’ 기대감헬릭스미스, 오너 블록딜에도 주가 60% 올라…씨젠 2주 연속 하락세

민경문 기자공개 2020-11-23 09:02:5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위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씨젠과 젬백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가 상승세를 보였다. 2주전 하락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스코텍이 톱10에 진입했고 헬릭스미스는 오너의 블록딜 매각에도 주가가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주(11월16~20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한 코스닥 시총 20위 제약바이오기업은 제넥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등 4곳에 달했다. 제넥신의 경우 11% 이상 하락했다가 지난주 13% 이상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GX-19'를 개발 중이다. 임상3상을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제약사인 '깔베(kalbe)'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주전 11위였던 오스코텍은 9위에 올랐다. 메지온과 셀리버리를 누르고 TOP 10에 진입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회사 시가총액은 어느새 1조7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얀센은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와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지난달부터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을 본격화했다. 현재 3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치료제로 동일한 기전의 ‘타그리소’가 이미 출시된 상태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순위가 네 계단 상승하며 12위를 마크했다. 주가는 11% 이상 오르며 7만원대를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의약품원료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올리고핵산 치료제(RNA 간섭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생산 수주물량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위권 밖으로는 헬릭스미스와 올릭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13일 2만450원이었던 헬릭스미스 주가는 20일 3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무려 60% 가까운 상승률이다 시가총액은 8700억원을 넘겼다. 김선영 대표가 주식담보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을 위해 보유중인 헬릭스미스 주식 일부(53만5000주)를 블록딜 매각하고 신주인수권증서를 처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회사가 19일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미국 임상 3상(3-2)에서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실시했다는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릭스의 경우 지난 19일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1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5000억원을 넘겼다. 회사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415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이 올릭스 신주(124억5000만원) 및 전환사채(290억5000만원)를 매입했다. 올릭스는 연구개발비, 시설 및 운영자금 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주가가 떨어진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업체는 씨젠(-6.44%), 셀리버리(-0.87%), 젬백스(-5.78%) 3곳에 그쳤다. 씨젠의 경우 2주전 18% 하락에 이어 지난주에도 6% 이상 주가가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5조5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올해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이라는 시그널이 관련 진단키트 개발 및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씨젠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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