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품' 세아메카닉스, IPO 주관사 '신한금투' 케이스톤-HPK 컨소, 최대 주주…KB증권·대신 등 경합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25 10:48:3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부품사 세아메카닉스가 코스닥에 오르고자 신한금융투자와 맞손을 잡았다.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주관사 콘테스트를 벌인 끝에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낙점했다.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전략적투자자(SI) 에이치피케이(HPK)가 2차전지 신사업에 주목해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이다. 배터리 섹터 기업은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공모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한금투 맞손, '배터리 부품' 세일즈 포인트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는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그간 KB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
시장 관계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HPK측이 논의를 벌인 끝에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확정했다"며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 사업이 IPO 에쿼티 스토리의 키포인트로 꼽힌다. 고진공 공법으로 생산한 배터리 경판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1위인 LG화학 등을 비롯해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배터리 섹터는 국내외 공모시장에서 가장 수요층이 두터운 영역이다. 내연차 시대가 저무는 건 시간 문제다. 세계 곳곳에서 자동차 연비를 강제로 규제해 배터리 부품과 소재, 완제품 등 산업 전반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내연차의 주인공이 엔진이라면 전기차 시대를 좌우하는 건 배터리다.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압도적 비중(4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가 생산하는 2차전지 경판은 배터리팩의 주요 제품으로 분류된다.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넘어 실적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8억원, 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15.5%, 26.4% 증가한 수치다.

◇M&A 컨소시엄, 조기 투자 성과 '무게'
기존 캐시카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사업이다. 다이캐스팅은 세밀한 기계 가공을 거친 금형을 통해 주물을 얻는 정밀 주조 방법이다. 1999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으로 문을 연 뒤 20여 년 간 입지를 다져왔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TV와 자동차의 다이캐스팅 부품을 공급해 왔다. LG전자에 벽걸이형 TV 브래킷과 스탠드를 공급하고 있고 독일 보쉬 등에 알루미늄 차량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여전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올들어 오너가 바뀌었다. 지난 5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레이저 장비 제조사 HPK와 손을 잡고 지분 85%를 확보했다. 지분 100% 기준 36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내년 코스닥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으면 조기에 투자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관측된다.
M&A 컨소시엄은 세아메카닉스가 수출을 토대로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로 첫 물꼬를 트면 성장 여력이 배가될 것으로 진단했다. HPK는 앞으로 세아메카닉스와 기술 공유를 토대로 시너지를 거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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