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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키워드' 마이크로바이옴, 지놈앤컴퍼니 'IPO 바통' 고바이오랩, 코스닥 입성 후 승승장구…기존 의약품보다 개발 리스크 낮아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25 13:30:1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이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진단 키트(Kit) 등으로 세분화된 'K-바이오'에서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투자자의 '러브콜'을 이어받을 기업은 지놈앤컴퍼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업체로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있다.

◇고바이오랩 몸값 껑충, 지놈앤컴퍼니 '바통터치'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던 고바이오랩은 전일 종가 기준 주가가 4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 오른 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으나 주가는 공모가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이제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 약 7000억원)은 1조원 수준을 넘보고 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독자적 핵심 기술과 신약 개발 콘셉트를 갖고 있다. 신약 연구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을 개발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티옴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공생 미생물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신약 개발 후보를 도출하는 플랫폼이다.

고바이오랩이 승승장구하는 건 마이크로바이옴의 미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특정 환경에 서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통칭한다. 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신체에 존재하는 약 100억~1000억개의 미생물은 인체의 질병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토대로 각종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치료제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영역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미래를 바꿀 신기술 명단에 늘상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지놈앤컴퍼니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성장 여력을 높게 평가받아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이 이미 600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의 임상시험(1/1b상)을 승인받는 성과를 냈다.


◇인체 유래 균주, 치료제 경쟁력 뒷받침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유래 균주를 토대로 개발됐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무엇보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전통적 신약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

신약 임상시험 가운데 뛰어난 치료 효과에도 안전성이 낮아 중단을 결정한 사례가 적지 않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신약의 커다란 난점을 이미 해소한 여건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신약 개발의 리스크 측면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임상의 기간도 짧다. 신약 개발의 기간이 줄어드는 건 그만큼 개발 비용도 작다는 뜻이다. 신약 출시까지 임상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바이오 업체 입장에선 부담을 크게 덜어내는 대목이다.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외 기업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180여 개에 달한다. 소화기와 감염,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신경계 질환과 암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R&D)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3년 1087억달러(약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며 "글로벌 빅파마가 장악한 전통 의약품 시장과 달리 국내 기업도 선두권에 진입할 기회를 갖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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