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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편광판사업 매각, 내년 상반기 종결될 듯 합작사 설립 작업 등 복잡한 절차에 시간 소요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27 08:16: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판사업부 매각 작업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국화합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과 본계약 체결을 마친 뒤 합작사 설립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현재 편광판사업부를 중국 산산에 넘기기 위한 제반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딜 구조가 LG화학과 산산이 합작사를 설립하는 형태여서 통상적인 딜 보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딜 클로징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6월 LCD편광판 사업을 산산에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초 이르면 올해 안에도 딜 클로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지만, 관련 절차가 많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딜 구조는 산산과 LG화학이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하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LG화학의 기존 평관판 법인을 합작사로 편입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산산이 지분 100%까지 모두 취득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기존 LG그룹의 캡티브 물량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것을 우려한 산산이 이 같은 딜 구조를 제안했고 LG화학도 이를 수용하면서 딜이 성사됐다.

이를 위해선 LG화학의 편광판사업 관련 중국 4개법인 가운데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사업부와 설비를 떼어내는 작업이 우선이었다. LCD편광판 사업 가운데 자동차용 LCD편광판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세무와 법률적 행정절차, 중국 지방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남은 절차를 고려했을 때 이르면 내년 1분기에 딜 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내년 상반기 내 편광판사업 매각 딜을 종결하며 1조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탈LCD' 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게 된다. LG화학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LG화학 내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재탄생킨 것도 그 일환이다.

비핵심 사업부인 LCD편광판, 감광재, 유리기판 사업 매각도 추진했다. LCD감광재 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양도해 580억원을 확보했다. 유리기판의 경우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협상이 불발됐다.

배터리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간 뒤 LG화학에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 부문이 남는다. LCD 편광판 매각 대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OLED 소재 생산은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IT소재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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