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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국내 IB와 상장전략 수립…외국계는 미정 '미래대우·삼성'과 조만간 주관 계약 체결…내년 증시 입성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0-11-30 14:03: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조원의 상장 기업가치를 받은 야놀자가 국내 주관사단과 증시 입성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외국계 IB의 주관사단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조만간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발행사와 주관사단 실무진이 참석하는 계약 체결을 겸한 상견례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윤 대표를 비롯한 야놀자 경영진은 지난 20일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IPO 과정을 함께 할 파트너로 선정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표 자격을, 삼성증권에 공동 주관사 지위를 각각 부여했다.

야놀자와 두 IB는 계약 체결을 마치는 대로 킥오프 미팅을 열고 실사 일정, 기업가치 산정, 공모주 인수 비율 등 상장 절차 전반을 협의할 계획이다. 2021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은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실사를 마무리하는 스케줄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의 초점은 기업가치 검증과 재산정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관사 선정 경쟁에 참여한 국내외 IB는 야놀자의 상장 기업가치를 평균 5조원으로 제시했다. 야놀자의 올해 예상 매출액 5000억원에 주가매출액비율(PSR) 10배를 적용해 5조원을 산출했다.

경쟁에 참여한 IB가 보통 기업가치를 후하게 제시하는 점을 고려할 때 5조원은 야놀자의 실질 밸류에이션에 비해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여행·숙박 시장이 크게 위축된 만큼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은 쉽지 않은 목표일 수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액 2450억원을 기록했다.

동종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를 염두에 두고 적용한 PSR 10배도 다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 PSR이라는 지표 자체가 실제 기업가치를 크게 왜곡할 수 있는 한계를 지닌 점도 실사 과정에서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최근 실적 증가세를 보면 건설과 시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자회사의 매출액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핵심 사업인 예약 서비스 관련 매출만 놓고 보면 5조원 기업가치를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외에 외국계 주관사의 합류 여부는 시일을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에선 야놀자가 다음달 중에 외국계 IB 선정까지 마친 후 국내 주관사와 함께 킥오프 미팅을 포함한 상장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외국계 주관사 후보는 모간스탠리(Morganstanley)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6월 야놀자를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린 2000억달러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단독으로 자문하는 등 경영진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주관사로 확정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과는 조만간 정식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외국계 주관사 선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명확하게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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