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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 네번째 자산 유동화 기업 가동 '눈길' 한국터치스크린 RPS 등 기초 자산, 200억 규모…2~3년 단위 리파이낸싱 관측

신상윤 기자공개 2020-11-30 08:18:4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냉동·공조분야 전문기업 '오텍그룹'이 네 번째 자산 유동화 전문법인을 가동했다. 관계기업 '한국터치스크린'의 10년 만기 상환우선주(RPS)가 주요 기초 자산이다. 해당법인은 2~3년 단위로 리파이낸싱을 반복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텍그룹은 올해 9월 자산 유동화 목적의 '에이티디비제사차'를 설립했다. 2016년 11월 '에이티디비제일차'와 '에이티디비제이차', 2018년 11월 '에이티디비제삼차'에 이은 네 번째다. 에이티디비제사차는 앞선 에이티디비제삼차의 리파이낸싱 결과물이다.

오텍그룹 자산 유동화 목적 기업들은 한국터치스크린이 발행한 RPS와 오텍캐리어냉장 유한회사에 대한 대출채권 등 120억원 규모 자산을 기초로 한다. 한국터치스크린은 2016년 11월 유상증자 당시 RPS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6년 11월까지로 총 10년이다.

에이티디비제일차와 에이티디비제이차는 각각 한국터치스크린 RPS 37만5000주, 22만5000주씩 인수했다. 여기에 오텍캐리어냉장 유한회사 대출 등을 기초로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로 유동화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각각 3년이다.

다만 2018년 사모사채 투자자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리파이낸싱이 진행됐다. 그 결과 오텍그룹은 '에이티디비제삼차'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유동화 사모사채를 다시 발행했다. 당시 3년 만기로 발행했던 사모사채는 올해 9월 다시 한번 리파이낸싱이 진행됐다. 에이티디비제사차가 발행한 유동화 사모사채도 3년 만기다.

결국 오텍그룹은 2016년 한국터치스크린에 투자했던 RPS 등을 기초로 조달한 자금을 2~3년 단위로 리파이낸싱하고 있는 셈이다. 오텍그룹은 현재 이 자금을 재무제표에 장기차입금으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기한이익 상실 시 원리금 상환 의무도 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한국터치스크린이 RPS를 상환해야 하지만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 한국터치스크린은 지난해 매출액 1271억원을 기록했다. 오텍그룹이 지분을 인수했던 2007년(165억원)과 비교하면 외형이 급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8%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수년째 현금성 자산도 10억원대에 머물러 RPS 상환 여력도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RPS 만기인 2026년 11월까지는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리파이낸싱이 반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한국터치스크린 RPS는 10년 만기로 당시부터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맺어뒀다"며 "한국터치스크린이 올해 사업 범위도 넓어지고, 신규 사업도 하면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향후 상환 여력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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