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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300억 'SVIC50호' 조합 결성 삼성SDI 297억 출자, 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분석 기업 타깃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01 08:07: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올해 2개의 펀드를 결성하며 벤처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계열사 자금을 바탕으로 펀드를 조성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SVIC50호 신기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정보통신(IT) 서비스 계열사 삼성SDS가 297억원을 출자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삼성벤처투자는 3억원을 보탰다. 운용 기간은 7년이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보안 분야 핵심기술 기반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에 제공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지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벤처투자는 관련 분야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목적은 차익보다 그룹사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육성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장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는 상태다.

지난 7월에는 400억원 규모의 'SVIC49호 신기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2차전지로 주목을 받으며 핵심 계열사로 부상한 삼성SDI가 396억원을 출자했다. 삼성벤처투자는 4억원을 댔다. 운용 기간은 8년이다. 올해 들어 2개의 펀드를 조성하며 몸집을 불렸다.

현재 삼성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600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비중은 대략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나머지 계열사들이 자금을 댄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조경제'와 '대구'의 영문 이니셜을 합성해 만든 'CD 1호 펀드' 외에는 'SVIC' 시리즈 펀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는 2개 펀드 결성에 그쳤다. 최근 3년간 펀드 결성 추이를 보면 매년 5개씩 펀드를 결성해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SVIC44호(400억원) △SVIC45호(2000억원) △SVIC46호(500억원) △SVIC47호(400억원) △SVIC48호(850억원) 등 총 4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삼성화재 등 금융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인도 등 신흥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활로를 모색한다. 계열사 특징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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