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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바이젠셀]‘IPO’ 경험한 화학기업 CEO, 조직 관리능력에 방점김경묵 부사장, 애경산업 IPO 실무 총괄…KG케미칼 CFO 거쳐 CEO까지 올라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02 07:54: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 관계사인 바이젠셀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해 조만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지난 10월 바이젠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김경묵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쌍용자동차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으로 16년간 근무하며 경영전략, 중국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어 애경산업에서는 전략기획팀장으로 IPO 진행하고 단기 손익 관리 및 중장기 사업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KG케미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재무, 기획, 인사, 손익, 예산 등을 총괄하는 CFO를 맡았다. 소재사업본부장을 거친 뒤 이 회사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그가 바이젠셀에 합류하기 전에 거친 쌍용자동차, 애경산업, KG케미칼 등은 모두 코스피 상장사다.

김 부사장이 비상장사이자 바이오 기업에서 근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경산업 재직 당시 IPO 진행 업무를 주도했다는 점과 20년 이상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 덕분에 설립 7년차인 바이젠셀이 IPO를 준비하는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젠셀 창업자인 김태규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 CFO 업무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다”면서 “김 부사장은 대기업 IPO 실무 경험을 갖췄고, 화학기업에서 CEO까지 역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분이어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진 기술 중심이었던 바이오 벤처를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조직과 체계를 갖춘 상장기업으로서 기틀을 갖추게끔 하려 한다”며 “앞으로 회사 성장을 함께해 나가고자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젠셀은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로 김태규 교수가 지난 2013년 설립했다. 김 교수는 면역학 분야에서만 20여년 이상을 연구해 온 전문가로 면역세포치료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6년 바이젠셀에 재무적투자자(FI)로 투자했다. 현재 바이젠셀을 관계사로 두고 있으며, 29.5%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바이젠셀은 ‘혈액암 면역세포(자가면역세포) 치료제’를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이르면 12월 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2021년 2~3분기 중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다.

바이젠셀은 작년 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손현정 임상개발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손 본부장은 김태규 대표와 가톨릭대 의대에서 항암면역치료제 연구를 함께 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IPO 준비를 위한 포석을 마련한 바이젠셀은 CFO 영입을 기점으로 조직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부사장 영입 이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면역학 및 임상 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어 사업개발(BD) 담당 임원으로 김성종 상무도 영입했다.

김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생물공학 및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2008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에서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바 있다.

바이젠셀은 기술 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곧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그 결과가 나오는 시점인 내년 초 IPO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회사가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재무 이벤트보다는 기술력 입증을 위한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사장 입장에선 이번 기술성 평가가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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