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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욱 팀블라인드 대표 "테크기업 '인사관리 허브'로 진화" '구인·구직 연결' 글로벌 신사업 채비, 투자금 조달 검토

박동우 기자공개 2020-12-02 08:22:2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사적으로 대공황, 경제위기가 지난 다음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영역이 '채용' 관련 서비스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로 살려 팀블라인드는 테크 기업에 초점을 맞춘 '인사관리 허브(hub)'로 진화하겠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로 출발한 팀블라인드가 퀀텀 점프를 준비한다. 단순한 소통 공간을 뛰어넘어 구인·구직 연결, 사내 설문조사 대행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문성욱 팀블라인드 대표(사진)는 1일 "2021년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 서비스를 넘어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을 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사관리(HR) 분야에 역점을 두고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블라인드는 2013년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이다. 근로자 간의 소통을 촉진해 건전한 기업 문화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녹였다. 한국 300만명, 미국 115만명 등 회원만 약 415만명이다. 최근 월간 순방문자 수(MAU)는 한국과 미국 통틀어 250만명으로 집계됐다.

문 대표는 벤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0년대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스타트업인 '윙버스'를 이끌어 네이버에 매각한 경험을 갖췄다.

업무가 명확히 나뉜 대기업에 몸담은 경험은 창업 아이디어의 원천이었다. 거대 조직일수록 직급을 초월하는 소통 공간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품었다. 모든 기업들이 겪는 문제였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충분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했다.

문 대표는 "미국에 법인을 세워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회원 풀(pool)이 탄탄한데다 이용자들의 서비스 체류 시간이 일평균 40분 내외로 여타 커뮤니티 앱보다 길다는 특징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팀블라인드는 신규 사업을 닦기 위해 추가 투자금 유치를 검토 중이다. 시리즈B 라운드까지 약 250억원의 실탄을 조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DCM벤처스, 스톰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매칭하는 서비스다. 올해 3분기에 국내에서 '하이어(Hire)'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첫발을 뗐다. 이직할 의사를 밝힌 경력자들의 이력서를 업체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연락하는 방식을 택했다.

주요 타깃은 IT 분야에 포진한 업체들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구글엑스(R&D), 플레드(핀테크), 크루즈(자율주행) 등 미국 회사들도 끌어들였다.

기술 숙련도가 높아 인력의 이동이 활발한 섹터라는 점을 매력으로 꼽는다. 신규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공략하기 수월한 산업군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근무 환경 평가 등 사내 설문조사(pulse survey)를 대행하는 서비스도 론칭한다. 응답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사활을 건다. 벤치마크(기준 지표)를 만들어 조직 문화의 상대적 수준을 파악하는 자료를 기업들에 제공할 방침을 세웠다.

문 대표는 "팀블라인드는 현재 HR 전문 회사로 거듭나는 전환기에 놓였다"며 "B2B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해 5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역량을 갖춘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팀블라인드에서 2021년 정식 론칭하는 인사관리(HR) 플랫폼인 '블라인드허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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