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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투자 회수 기지개…삼강에스앤씨 부분 엑시트 삼강이엠티 콜옵션 행사…지분 일부 계속 보유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02 09:28:0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구조조정 분야 투자회수(엑시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백판지 기업 세하를 성공적으로 매각한데 이어 최근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삼강에스앤씨도 일부 자금 회수를 앞두고 있다. 지난 5년 간 구조조정 기업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한만큼 엑시트 행보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지난 2017년 조선 기자재 업체 삼강엠앤티와 공동 인수한 삼강에스앤씨의 투자자금 일부를 조만간 회수한다. 삼강엠앤티가 삼강에스앤씨의 실적 회복이 뚜렷하자 인수 당시 보유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잠정 결론내면서다. 삼강엠앤티는 인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34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삼강에스앤씨는 2016년 STX그룹의 계열사인 고성조선해양이 회생절차에 들어가자 이듬해 삼강엠앤티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공동 인수한 회사다. 주로 초대형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수리·개조를 하고 있다.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고성홀딩스에는 유암코가 562억원, 삼강엠앤티가 173억원을 출자했다. 유암코는 '유암코 기업 리바운스 제6차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119억원의 삼강에스앤씨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조선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삼강에스앤씨는 지난해 4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까지 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유암코는 일부 엑시트로 10% 초반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강엠앤티는 올 초부터 콜옵션 행사 권리가 부여되자 PEF의 SPC 잔여 출자지분(원금 기준 약 174억원)을 취득할 계획이다. 계약 상 행사가격은 IRR 12% 수준이다.

유암코는 삼강에스앤씨와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유암코가 직접 보유한 삼강에스앤씨 지분 20.45%는 회사가 한층 성장한 이후 엑시트한다는 계획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인수 당시부터 콜옵션 행사 부분을 제외한 지분은 회사의 업사이드를 보고 취득한 것"이라며 "향후 삼강에스앤씨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때 잔여 지분도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구조조정 투자의 맏형 역할을 해온 유암코는 올해부터 서서히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백판지 업계 3위 세하 인수를 시작으로 2016년 기업구조조정(CR) 부문을 신설한 후 왕성한 투자를 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1조6000억원 가량 투자했으며 올해 포스코플랜텍, 에어릭스 등을 인수했으며 현재 중형조선사 STX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유암코의 투자 성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단기간내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만큼 부실 투자건이 있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다만 올해 성공적인 엑시트 행보를 통해 일각의 우려를 일부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모두 외면한 세하를 인수한 후 투자 6년 만에 IRR 8~10% 정도의 양호한 성과를 냈다. 삼강에스앤씨 역시 IRR 10% 이상의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 투자 6년 차에 접어드는 2021년에는 엑시트 행보가 더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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