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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태양전지 사업 정리작업 2011년 인수, 2014년 사업중단… 삼성D와 품질보상비용 합의

김슬기 기자공개 2020-12-04 07:52:4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과거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했던 태양전지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2014년에 관련사업을 전면 중단했지만 지난 3분기 최종적으로 관계사와 품질보상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SDI는 10년만에 태양전지에서 홀가분해졌다.

3일 삼성SDI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품질보상비용 합의의 건'에 대해 전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품질보상비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내부거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았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속해있다.

현재 삼성SDI의 사업부문은 크게 전자재료와 에너지솔루션으로 나뉜다. 전자재료 쪽에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재, 편광필름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가 활발하다. 올해 3분기에만해도 매출액 3853억원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렸다. 연간으로는 2018년 6672억원, 2019년 625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품질보상비용에 관해 합의한 내용은 전자재료 부문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비용합의는 과거 태양전지 사업 관련된 부분으로 파악됐다.

태양전지 사업 인수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삼성은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전지 사업, 전기자동차(EV)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을 낙점했다. 당초 태양전지 사업은 삼성전자 LCD(액정표시장치)사업부 내 광에너지사업팀이 하고 있었으나 2011년 7월 삼성SDI에 이관됐다. 당시 인수 비용은 1600억원선이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인수했던 사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2년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을 중단했고 박막형 태양전지로 전환했다. 이또한 오래 가지 못하고 2014년말 관련 사업부문을 아예 중단했다. 당시 중단사업에 따른 영업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 당시 태양전지 뿐 아니라 PDP 사업을 동시에 중단했다. 두 사업을 중단한 손실은 2013년 2598억원, 2014년 2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가 당시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해온 곳은 삼성전자였으나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를 분할했다. 태양전지 사업은 LCD사업부에서 하던 것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로 변경됐다. 삼성SDI 측은 "과거 태양광사업과 관련된 부분으로 인수 전 생산된 제품의 품질 불량에 따른 보상금 지급 건"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사업 중단 5년여가 지난 후에야 삼성디스플레이와 품질보상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SDI 측은 지급받은 품질보상비용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사업 인수 10여년만에 인연의 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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