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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NH증권, 주문·서비스 '강점'...수탁 만족도 '저조'종합 점수 3위 기록…9개 중 8개 항목 '평균' 이상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07 13:00: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들은 NH투자증권의 주문처리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PBS 업무를 시작하며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설문 9개 항목중 8개 항목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2019년 1위에 올랐던 '수탁업무'는 저조한 점수를 기록, 전체 사업자 중 4위로 내려앉았다.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NH투자증권은 37곳의 운용사들로부터 45점 만점에 평균 35.35점을 받았다. 3점대 후반 점수로 전체 PBS 사업자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11월 말 기준 계약고가 약 5조4411억원으로 점유율 4위(18.3%)사업자다.

설문은 2020년 1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고,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익명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 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에 대해 진행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추가, 9가지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항목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은 주문처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5점 만점에 4.19점을 받았다. PBS사업자의 수탁 업무 점수 평균은 3.99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도 4.1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위험관리 항목에서도 3.96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PBS업무를 위한 유가증권 서비스팀을 신설하고 2011년 이를 프라임브로커리지 본부로 발전시켰다. 증권사 최초로 대차전담 데스크와 델타원 파생데스크를 만드는 등 오랜 업력을 쌓아온 것이 해당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던 비결로 꼽힌다.

전년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스왑·해외지원의 만족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국내물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와의 거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PBS와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시 활용하면서 스왑 및 해외지원의 점수가 중위권으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위를 차지했던 수탁업무는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으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사업자의 수탁 업무에 대한 평균 점수는 3.9점이지만 NH투자증권은 3.84점을 받아 4위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의 수탁 만족도 하락은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의 금융 사고 여파로 신규 헤지펀드 설정이 어려워진 업계 분위기와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신규 펀드에 대한 수탁 업무에 대한 장벽을 높이며 PBS들도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았다.

그동안 헤지펀드 운용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NH투자증권은 해외·특별자산 등으로 수탁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며 매년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2020년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여파로 기존과 다르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PBS를 활용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추가 코멘트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냄과 동시에 수탁 업무에 대한 다수의 의견을 개진했다.

다수의 운용사들이 "대차와 트레이딩이 뛰어나다", "어려운 대외환경속에서도 조력자,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세심한 PBS 서비스가 장점이지만 수탁은행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사모펀드 영역이 라임-옵티머스 사고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PBS가 좀 더 전향적으로 운용사 편에서 같이 위기를 이겨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다소 소극적이다"는 의견을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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